[대구] 국내 유일한 한일 우호관과 김충선 장군의 녹동서원

시대가 변하고 강산이 변해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감정이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감정들은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경기가 열릴때면 어김없이 표출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일우호관이 있다는 대구의 "달성 한일우호관"을 찾았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인지 호기심을 유발하기 충분한 명칭이다.

 

 

 

한일우호관은 녹동서원 옆에 지어져 녹동서원과 함께 한일 우호의 광장으로 불리운다.

녹동서원은 조선조 임진,병자전쟁과 이괄의 난에 큰 공을 세운 모하당 김충선 장군을 모신 서원이다. 이 서원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데, 바로 김충선 장군이 귀화한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달성 한일우호관은 김충선 장군을 모시고 있는 녹동서원 옆에 자리한 한,일 화합의 공간으로 역사공부와 체험학습장으로 조은 곳이다.

영상홍보관, 충효교육관 등의 전시, 체험시설은 녹동서원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을 위한 한,일 문화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진전쟁 이전의 한일교류사를 비롯해 조선통신사, 근,현대 한일외교 등 시대별 한일교류역사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전시되고 있다. 임진전쟁의 발발배경, 주요 전투일지 등의 자료도 볼 수 있다.

 

 

 

 

또한, 김충선 장군이 조선에 귀화하여 우록동에 정착한 배경을 시작으로 임진, 병자전쟁과 이괄의 난등 역사 속에서의 활약, 향촌교화와 자손의 훈육 등 김충선 장군의 삶과 걸어온 길을 시대별로 주제에 맞도록 전시되고 있다.

 

 

 

 

우호관 안에는 한일 전통의상, 생활양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관이 있어 이곳에서 다도를 배우면서 맛있는 차를 마셨다.

우리나라의 한복과 일본의 기모노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직접 입어 볼 수도 있다.

 

 

1층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기획전시실이 나온다.

 

 

 

 

 

기획전시실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비교 체험할 수 있게 꾸며놓고 있다. 지역에서 보기 힘든 근,현대 일본의 역사유물, 전통의상, 생활자료 등을 순환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2층의 기획전시실에서 바로 야외 옥상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다.

 

 

2층 옥상은 지친 관람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계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옥상에서 바로 녹동서원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 한일우호관에서 바라본 녹동서원

 

 

모하당 김충선(1571~1642) 장군은 본디 일본인으로 일본의 조선 침략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성장하면서 조선의 문물과 인륜중시사상을 흠모하던 중 임진전쟁 때 가등청정 휘하의 우선봉장으로 조선에 오게 되었다. 그는 부산항에 내린 즉시 부하 3천명을 이끌고 평소 예의지국으로 흠모하던 조선에 귀화했다.

 

이후 장군은 조총 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경주, 울산의 전쟁에 참가하여 큰 공을 세워 선조로부터 김충선이라는 성과 이름을 하사받고(일본명 사야가) 광해군 10년에 정헌대부에 봉해졌다. 김충선 장군은 임진전쟁 외에도 정유재란, 이괄의 난, 정묘효란·병자호란 등에 큰 공을 세워 삼란공신이라 불렸다.

 

 

김충선 장군의 위패를 봉안하여 춘추로 제향하는 녹동서원은 충절보국의 삶을 산 김충선 장군의 위업을 기려 영조 말년부터 삼도유림이 한뜻으로 합소하고 정조 13년에 다시 유림들이 공의를 모아 간하여 정조 18년 준공 봉안하였으나, 고종 원년(1864)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되었다.

 

 

 

 

그러다 고종 22년(1885)에 영남 유림과 김씨 문중이 합심하여 재건하였으며 1971년 국고의 지원을 받아 현 위치로 옮겨오게 되었다. 현재 녹동서원에는 녹동사와 숭의당 및 향양문, 장군의 이력과 공훈 등을 새긴 유적비와 신도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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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585

전화번호 : 053-767-5790(녹동서원) / 053-767-5751(달성한일우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