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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횡성#04] 파란 가을 하늘을 품은 코스모스... 우천 코스모스축제

by e마루 2012. 10. 23.

우리나라의 가을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좀더 풍성하고 활기차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명품 축제 중 하나인 강원도 횡성의 한우축제를 구경하러 왔다가, 근처에서 하는 또다른 축제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제 2회 우천 코스모스 축제"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코스모스 축제도 그만큼 많은 지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우로 유명했던 횡성에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코스모스 꽃밭이 2회를 맞는 올해에는 더욱 풍성하게 피어 한우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제 2회 우천 코스모스 축제는 10월 6일~ 14일까지 열린 축제로...

이제는 축제기간이 끝났지만 날씨가 좋아 10월 말까지는 풍성한 코스모스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 축제장에 도착해서 꽃밭으로 가는 길에 추수를 기다리는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올 여름 태풍으로 인해 벼농사 피해가 많다는 뉴스를 많이 접했었는데, 횡성은 피해가 없었는지 가는 곳 마다 잘 자란 벼들이 황금빛 들판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노랗게 익은 벼들 가운데, 풍성한 꽃밭이 마치 포근한 스폰지 처럼 보입니다.

 

코스모스 꽃밭 사이로 미로처럼 나 있는 길 안의 사람들을 보니, 코스모스가 아이들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크게 자라 있습니다.

 

 

코스모스 꽃밭으로 들어가는 입구

 

 

 

청명하게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코스모스들이 더욱 선명한 색을 보여줍니다.

 

 

 

 

꽃밭 한 가운데 KISS방이 마련되어 있는데...

코스모스 사진 찍는 척 하면서 한참을 서성였지만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지는 못했습니다..ㅎㅎ

 

과연 KISS방에서 키스를 할~ 용기있는 자는 어디에~~~

 

 

 

 

 

축제장 둘레에는 바람개비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코스모스가 바람에 흩날릴때면 바람개비도 함께 회전하면서 흥을 돋굽니다.

 

 

 

정말 우연히 발견한 청개구리...

엄지손가락 보다 작을법한 귀엽고 조그만 녀석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은 안하고, 풀에 매달려서 늠늠한 포즈를 취해 줍니다.

 

 

 

 

 

 

 

넓은 코스모스 축제장을 걷다 지칠때면 원두막 그늘에서 잠시 쉬어도 좋겠죠.

 

 

꽃밭 중간중간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역시 횡성은 한우가~~

 

 

 

 

바람에 흩날리는 코스모스에 취해 한참을 둘러보고 축제현장을 떠나려 하니까 고추잠자리 한마리가 길을 막아 섭니다.

좀더 있다가 가라는 것인지...

 

어릴적에는 흔하디 흔한 것이 고추잠자리 였는데, 요새는 쉽게 보이지 않는 것 같은 고추잠자리기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고추잠자리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축제현장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