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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27

[제주맛집] 싱싱한 갈치의 모든 맛을 즐기다~ 네거리식당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먹었던 맛집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서귀포 음식거리인 아랑조을거리에서 만났던 맛집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각각의 음식이 맛이 있었다. 그래도 굳이 손에 꼽아 보라면, '네거리식당'을 꼽게 될 것 같다. 제주도에 내려와서 꼭 먹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겠지만, 그중 으뜸은 '갈치'가 아닐까 싶다. 갈치낚시를 한 경험으로 볼때 갈치는 정말 영악하기도 하고 성질이 더럽다. 얌체 처럼 미끼만 먹고 가는 일은 다반수고 어렵게 잡아 올리면 몇분 지나지 않아 바로 죽어 버린다. 이런 성질머리 때문에 육지에서는 싱싱한 갈치를 맛 볼 수 없다. 아무리 냉장,냉동 기술이 좋아도 배위에서 잡자마자 죽어 버리기 때문에 육지에서 갈치회를 맛보기란 쉽지 않다. 제주도 음.. 2013. 7. 9.
[제주맛집] 솥뚜껑 삼겹살의 원조를 찾아서~아랑조을거리 웅담식당 제주도 서귀포 여행을 하다가 우연하게 찾은 맛집을 소개합니다. 서귀포시내에 음식거리인 아랑조을거리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걷다가 발견한 '웅담식당' 입니다. 점심을 먹으러 갔던거라, 오겹살을 전문으로 하는 웅담식당은 메뉴에서 제외시키려 했었는데... 지나가다가 풍겨져 나오는 진한 삼겹살의 향에 취해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습니다...ㅎㅎ 메뉴는 딱 두가지. 오겹살과 볶음밥^^!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음식이 가득 적혀 있는 메뉴판보다, 이런 메뉴를 좋아합니다. 한가지 메뉴에만 전념을 해왔다는 것은 그만큼 맛집일 가능성이 높더라구요. ㅎㅎ 벽돌로 만들어진 테이블 위에는 큼직한 솥뚜껑이 하나씩 얹어 있습니다. 맘에 드는 솥뚜껑 하나를 선택해서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삼겹살집 솥뚜껑이 이리 컷었나? " 하.. 2013. 7. 3.
[광명 맛집] 맛있는 스테이크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라체나' 고기를 너무도 좋아하는 치부르를 솔깃하게 만든 아는 형님의 전화 한통~ "스테이크를 원 없이 먹게 해주겠다~ㅎㅎ" 이 형님~ 아직 치부르가 작심하고 고기 먹는 모습을 보지 못했나 봅니다. 고기집 가서 마지막에 냉면이나 밥 먹는 사람들 보면서, 뱃속에 밥 넣을 공간에 고기로 채워야만 한다며 끝까지 고기만 먹는 치부르인데... 대충 씻고 약속장소인 광명에 있는 철산역으로 나갔습니다. 형님을 만나서 찾아간 곳은 철산역에서 한 2분(?) 거리에 있는 '라체나' 였습니다. 철산역이 이렇게 번화한 곳인줄 몰랐네요. 건물 앞에서 간판의 "스테이크 무한리필"을 보고 뜨~헉~ 순대국이나 먹던 촌놈이라 이런 곳을 와봤어야지~~ㅎㅎ 스테이크 무한리필 음식점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솔직히 건물 외관과 엘리베이터 타고 올.. 2013. 4. 26.
[봉화#05] 솔잎향 은은한 숯불 돼지고기... 청량산 오시오 숯불구이 오늘은 폭설로 인해 오르지 못했던 청량산을 다음날 아침 일찍 오르기 위해, 청량산 입구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봉화 도예연구소에서 4시반쯤 출발해서, 청량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날이 완전히 저물어 있었다. 숙소를 정하고 봉화의 첫날밤을 만끽하기 위해 숙소 앞쪽의 음식점으로 향했다. 겨울철 늦게까지 찾는 손님은 많지 않은지, 불이 켜진 식당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간판이 "오시오 숯불구이" 이름 참 잘 지었다. 오라길래 들어 갔다~ 요즘은 TV의 맛집 소개 프로가 많아서인지, 식당안에 TV방영된 사진들이 걸려 있어도 그리 놀라거나 큰 감흥이 없다. TV프로를 믿기 보다는 직접 맛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정확한 것 같다. 이 식당의 주메뉴는 빨간글씨로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 2013. 1. 9.
[봉화#01] 신선한 송이버섯의 향을 그대로 담은 돌솥밥...봉화용두식당 신선한 송이버섯의 향을 그대로 담은 돌솥밥...봉화용두식당 주말 여행길에 다시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는 TV의 일기 예보를 대충 흘려 들으며 미리 예정된 여행지 봉화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사이에 들어 있는 봉화의 느낌은 경상도라기 보다는 강원도 산간지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일찍 서둘렀지만, 봉화에 도착하니 이미 점심시간이 다 되어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면서 찾은 곳은 버섯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봉화용두식당이다. 오래되 보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도로가에 있는 기사식당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 맛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왠지 전통있고 고지식하게 맛을 지켜오는 듯한 느낌이랄까... 입구에 들어서니, 1박2일 맴버들의 싸인이 가득 붙어 있다. .. 2012. 12. 27.
[거제#01] 싱싱한 낙지가 가득 들어간 낙지볶음~ 거제도 여행은 거제도의 맛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아침일찍 출발해서 KTX를 타고 부산까지 내려와 다시금 버스를 타고 거제에 도착하니 어느덧 시간은 1시가 넘고 있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거제면 서정리의 복개천 식당입니다. 프렌차이즈들의 화려한 건물외관보다는 조금은 허름한듯 보이는 식당들 속에 진정한 맛집이 숨어 있다는 진리가 복개천 식당에서도 통할지 기대를 품고 들어갔습니다.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수조속에 다른 생선은 없고 오로지 낙지만 가득합니다. 언제 잡혔는지 모르지만, 수조를 탈출해 보겠다고 수조 유리벽을 따라 헤엄치는 낙지들이 싱싱해 보입니다. 손님이 주문하면 이 수조 속 산낙지들을 바로 잡아 요리를 시작합니다. 식당 내부는 조촐합니다. 그리 넓지 않은.. 2012. 11. 8.
[횡성#08] 횡성에서 찾은 맛집... 운동장 해장국 전날 숯불에 한우 꽃등심을 먹다 보니, 자연스레 술잔이 오가고... 둘째날의 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식사를 하러 해장국으로 유명하다는 맛집 "운동장 해장국"을 찾았습니다. 상호에서 알수 있듯 횡성종합운동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더군요. 주말 아침이라 횡성 종합운동장에는 주민들이 나와서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운동장 맞은편에 위치한 "운동장 해장국" 유명 맛집 답지 않게 소박한 외관에 TV에 몇번 나온 그냥 그런 곳이라 생각했다가, 나올때는 역시 장인의 숨결이 살아 있는 맛집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가게 밖에 큼직하게 메뉴판이 걸려 있습니다. 판매하는 음식은 딱 3가지, 그것도 전부 해장국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뉴에서 한가지 맛에만 집중하는 장인의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2012. 10. 29.
[횡성#03] 오리지날 강원도 감자전과 매밀막국수를 맛보다 점심시간이 다가와 찾은 곳은 외부에 간판대신 "손매밀 막국수" 플랜카드가 걸려있는 "장가네 막국수"집입니다. 산 깊은 강원도...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에 하나가 감자전과 막국수가 아닐까 싶네요. 간판 대신 걸려 있는 플랜카드의 글귀가 정겹습니다. "요게요 순매밀로 맹근 막국수 래요~" 매밀로만 만든 막국수를 맛보기 위해 Go~Go~ 맛집을 갔을 때, 이런식의 몇 개 없는 메뉴판은 맛집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는 듯 합니다. 이것 저것 다양한 메뉴들로 꽉 채워진 메뉴판을 보면,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고... 주력 메뉴 2~3가지만을 하는 곳이 그 메뉴에 대한 자신감과 왠지 몇대를 이어온 맛집 같이 보이지 않나요^^? "장가네 막국수"의 주력 메뉴는 이름과 메뉴판의 빨간색 글씨에서 알 수 있듯 ".. 2012. 10. 22.
[삼척#04] 싱싱한 회를 두툼하게 썰어주는 해도지 횟집 바다 좋은 삼척에 왔으니, 회 한접시 안 먹고 가면 안되겠죠^^? 동해바다를 넓게 끼고 있는 삼척이다 보니, 그날그날 잡아 올린 생선들로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삼척항에서 해안도로인 새천년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도지 횟집은 바다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름 처럼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날이 저물어 칠흙같은 어둠이 깔려 주변 경관이 어떤지는...^^;;; 해도지횟집은 입구 앞에 커다란 수조가 있어, 간판이 없어도 이곳이 횟집임을 짐작케 했습니다. 코스모스 축제, 준경묘 등산, 대금굴 탐방까지 하고 난 후이다 보니, 무슨 음식이든 빨리 넣으라고 뱃속에서 아우성을 치고 있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자리를 잡고 앉자 마자 바로 상차림이 시작되었습.. 2012.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