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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주절주절

탈락의 실망, 새로운 시작

by e마루 2011. 6. 24.
얼마전 진행된 캐나다 관광청의 끝발원정대 4기에 1차 선발자에 합격 했었습니다.

1차에 27명이 합격해서 10명정도의 최종 인원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이 다른때 보다 높았기 때문일까요...
꽤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좀 건방진 생각이었죠ㅡㅡ;;;)

여행계획서도 열심히 작성해서 송부하고, 화요일 면접을 봤었습니다.
27명중에 10명이면 그래도 합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에 캐나다 가서 할 일들을 상상하며 혼자 실실 웃기도 했었습니다.

내일은 주말이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캐나다 관광청 홈페이지에 갔더니~~~
메인페이지에 "끝발원정대 4기 최종 합격자" 명단이 발표 되었더군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클릭 했습니다.

제 예상과 다르게 10명이 아닌 12명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었더군요. 27명중에 12명이면 거의 50%~
명단에서 제 이름을 찾았습니다. 눈에 안들어 오는 이름ㅡㅡ;;;

잘못 봤나 싶어 다시금 꼼꼼히 명단을 확인했지만, 역시나 제 이름은 없었습니다.ㅡㅜ

기대가 컸던 만큼, 엄청난 실망과 더불어 짜증까지 밀려 오더군요.
"아니, 왜?"
몸에서 화끈거리고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지나간 상황을 정리해 봐도 정확히 떨어진 원인을 모르겠더군요.

좀 열을 식히고 냉정을 찾은 지금 생각해 보면, 1차에 합격했던 27명 모두 쟁쟁했던 분들이고 모두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꼭 붙는다는 오만한 생각은 어디서 출발했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제가 무조건 된다는 건방진 생각이 제출했던 서류(자기소개서, 여행계획서)와 면접에 악역향을 끼쳤었나 봅니다.

1주일간의 기쁨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끝발원정대 면접을 준비하면서 해외여행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 대해 좀더 알게 된 것은 물론이지만, 이런 여행체험이 캐나다 관광청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각국의 관광청들은 자신들의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물론 이벤트의 가장 큰 경품은 자국을 여행보내주는 것이구요.

캐나다 관광청은 탈락했지만...

세계는 넓고 관광청은 많다~
라는 생각으로 각국의 관광청을 즐겨찾기 해 놓고, 자주 들어가 봐야 겠습니다.

언제 어느관광청에서 공짜 여행 이벤트가 열릴지 모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