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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여행지24

[대구] 벗꽃 가득한 4월의 대구여행 프롤로그 꽃 피고 따뜻한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어 다시금 사진기 둘러 매고 여행을 떠난다. 올해의 첫 여행지는 대구로 정해졌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아직도 아침저녁으로 추위가 느껴지는 서울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KTX에 몸을 실었다. 이제는 서울역에서 KTX로 2시간도 안걸릴 정도로 가까워진 대구에는 이미 봄이 깊게 들어와 있었다. 대구의 많은 여행지를 모두 둘러 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구에 찾아온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가는 곳마다 활짝 피어 있는 벗꽃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한껏 봄에 취할 수 있었다. 전국의 벗꽃축제 중 가장 유명한 군항제도 4월 1일부터 시작이라던데, 대구도 도시 전체가 벗꽃이 만발한 하나의 축제장처럼 보였다. 이번 여행은 이미 많이 알려진 여행지를 제외하고 시내 외.. 2013. 4. 3.
[봉화#12] 조선 제 1의 약수의 짜릿한 맛... 봉화 오전약수 봉화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오전약수를 찾았다. 오전약수는 혀끝을 쏘는 청량감으로 조선시대에 전국 약수대회에서 1등 약수로 선정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오전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오전약수 주변에는 캠핑장등을 갖추고 여름철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며, 오전약수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 마자, 강한 산바람이 불어 온다. 공중화장실 지붕에 쌓여 있던 눈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다시금 눈이 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주차장에서 오전약수로 가는 계곡에는 분수대가 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물을 뿜고 있었다. 뿜어져 나온 분수물이 자연스럽게 얼면서 일부러 만들기도 어려운 자연스러운 얼음조각을 만들고 있었다. 산으로부터 불어오는 강한 찬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2013. 1. 18.
[봉화#11] 춘향전의 이몽룡이 실존인물? 봉화 이몽룡 생가 춘향전 하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곳은 남원이다. 남원에는 광한루를 비롯해 춘향태마파크, 춘향묘 등 춘향전과 관련된 명소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은 소설로 알고 있었는데 춘향묘라니^^? 춘향전은 조선 영,정조 전후의 작품으로 추측되지만, 소설로 씌여지기 전부터 구전으로 전해지다 판소리로 먼저 만들어졌던 것이 소설로 씌여진 작품이다. 따라서, 춘향전속의 시대가 정확히 언제였는지 주인공들이 실존인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여러가지 주장이 있다. 춘향전이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 주장에 어느정도 타당성을 부여하는 역사적인 인물이 있으니, 소설속 주인공인 이몽룡의 실존인물이라 할 수 있는 성이성이다. 봉화에 있는 이몽룡(성이성) 생가를 찾았다. 이몽룡생가 앞쪽에는 주차를 .. 2013. 1. 17.
[봉화#10] 암벽안 부처님을 세상밖으로 모신...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늘을 보니 청명게 파란 하늘에 눈이 부시다. 날씨는 춥지만, 가슴속 깊이 들어오는 맑고 청량한 겨울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향한곳은 국보 제 201호로 지정되어 있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지림사다. 지림사까지 도로가 나 있지만, 차량 출입금지라고 해서 입구에서 내려 천천히 봉화의 겨울을 감상하면서 걸었다. 국보로 지정된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주변에는 새롭게 사찰이 건축되어 있었다. 완벽하게 건축이 마무리되지 않은 듯, 사찰 앞쪽에는 건축자재가 여전히 쌓여 있었다. 대웅전은 새롭게 만든 것인지, 단청의 화려함이 남달랐다. 단청 넘어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파랗게 이뻐서 한컷 담아 본다. 대웅전 뒤의 바위에도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는데, 오랜시간 풍화되어 명확한.. 2013. 1. 16.
[봉화#08] 목제와 관련된 복합문화체험공간... 봉화 목재문화체험장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봉화에는 우리 선조들의 목재 문화와 우리 생활 속 목재의 쓰임새, 목재의 생산과정, 목재의 종류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 겸 체험장인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인지, 청량사에서 내려와 청량산박물관까지 구경했지만 점심시간까지는 남아 있어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으로 향했다. 봉화목재체험장은 목재를 이용해 직접 조형물을 만드는 체험시설과 더불어 산림욕장, 자생식물단지, 어린이 놀이시설, 연못, 전망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목재 전문 문화시설이다. 도착한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은 입구부터 이곳이 목재와 관련 있는 곳임을 짐작케 했다. 깔끔하게 나무로 입구를 만들었는데, 보면서 뭔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 곧게 자라나는 나무가 아치를 이루고 있다. .. 2013. 1. 12.
[봉화#06] 눈 덮인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고요한 겨울 청량사 전날 청량산이 눈때문에 입산금지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일정을 하루 늦춰서 오르기로 했다. "올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라는 TV의 일기예보를 보면서 과연 오늘은 겨울 청량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청량산 입구의 식당에서 뜨끈한 버섯전골로 아침을 먹으면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청량산 등산코스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입석까지 차가 갈 수 있는 도로가 잘되어 있지만, 눈 때문에 차량 출입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험한 코스는 입산금지라고 하고, 오후의 다른 일정도 있어 청량사까지만 가기로 했다. 보통 청량사를 가는 등산로도 입석에서부터 올라가는데, 눈때문에 차량이 못가니 입석까지 걸어가야하는데, 음식점 주인아저씨가 못간다고 겁을 주신다. 평소 같아도 빡빡한 시간인데, 눈까지 쌓여서 도저.. 2013. 1. 10.
[봉화#03] 소복하게 눈덮인 운치있는 전통마을...해저 만회고택 충재선생의 정신이 내려 오고 있는 달실마을을 떠나 향한 곳은 만회고택이 있는 해저리다. 해저리는 예전에 바다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예전에 땅을 팠더니 조개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단다. 진짜 이곳이 바다속에 있던 마을인지는 알지 못하겠으나, 마을 이름으로 유추해 보면 실제 바다속에 있던 마을은 아닌가 보다. 옛 기록엔 해저리가 바라미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바라미 > 바라밑 > 바랄밑 > 바다밑 > 해저 의 과정을 거쳐 마을 이름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라미는 넓은 벌을 앞에 둔 얕은 산이 있는 지형으로, 사람이 살기 아주 좋은 동네를 뜻한다. 봉화는 태백산맥이 흘러 내려오다 소백산맥과 갈라지는 사이에 위치한 고장으로, 뒤로는 산맥을 등지고 앞으로는 넓은 평야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다. .. 2013. 1. 4.
[안산 #05] 하루에 두번, 바다가 열리는 기적의 길~ 탄도 바닷길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낙조를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이미 유명한 탄도 바닷길을 다녀왔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하루 두번 바다가 갈라지며 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과 광활한 갯벌, 누에섬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새로운 풍경을 만들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가을의 파란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었다면 넓게 펼쳐진 갯벌과 수평선이 파란 하늘과 어울려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아침부터 내린 비는 그칠줄을 몰랐다. 짙게 드리운 비구름과 어우러진 탄도 바닷길은 그 나름대로 운치있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하루에 두번, 그곳이 열린다(Twice a day, it is opened.) 누에섬은 인근 탄도에서 1.2km 떨어진 작은 무인도로, 썰물때 하루 두 차례 4시간씩 .. 2012. 11. 21.
[안산#00] 녹색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난 안산 1박2일 프롤로그 아침 저녁으로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게 하는 날씨네요. 지난 주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안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지하철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안산에도 많은 관광지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로 인해 파난 가을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수평선 위로 멋드러진 수묵화처럼 그려진 구름과 어우러진 서해바다를 맘껏 보고 왔습니다. 바닷바람을 너무 많이 맞았는지, 돌아온 다음날 몸이...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1박2일의 시간동안 참 많은 곳을 돌아 다녔네요. 방문했던 곳들 모두 아름답고, 재미있는 곳 이었습니다. 특히 유리섬박물관과 안산 갈대습지공원, 탄도 바닷길, 대부해솔길은 날씨 좋을때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사진찍는 분들.. 2012.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