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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7

울산 가볼만한 곳, 영남알프스 간월재 가을은 산과 들에 단풍이 물들어 산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오색의 단풍과는 다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내 최고, 최대의 억새고원길인 영남알프스 간월재를 다녀왔다. 해발 1천 미터 고원에 끝을 알 수 없이 넓게 펼쳐진 억새밭은 바람에 파도치며 일렁이는 황금들녘을 떠올리게 한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과 황금빛 억새밭이 어우러지는 간월재는 동과 서를 가로지르는 산능성이로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전국의 백팩커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물론 간월재에서의 야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속에서의 하룻밤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백팩커들은 일몰과 일출 때의 붉은 기운이 억새밭을 물들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해 모여든다. 2015. 10. 30.
울산여행, 대왕암에서 맞은 일출 대왕암이라고 하면 경주의 문무대왕릉을 떠올리게 된다. 울산에도 대왕암이 있는데, 이는 문무대왕과 마찬가지로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왕비가 용이되어 들어간 곳이라 한다. 울산 여행의 두번째 아침을 대왕암에서 맞이했다. 뿌연 해무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그저 맑은 가을의 공기를 마시면서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하늘에 살짝 붉은 기운이 어쩌면 해무 뒤로 이미 해가 뜬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캄캄해서 잘 보이지 않던 주변이 어느새 밝아져 그 모습을 드러내고... 울산 대왕암 뒤로 하늘과 바다가 점차 밝아져 온다. 역시 짙은 해무로 일출은 없나보다 하고 돌아서려는데... 눈에 보일락 말락한 태양이 살포시 모습을 드러낸다. 점차 붉은 기운을 돌며 밝은 빛을 내 뿜는 태양... 일출은 언.. 2015. 10. 27.
[울산#07] 강변에 조성된 아름다운 대나무 숲길~ 태화강 울산여행의 두번째날 찾아간 곳은 태화강 대공원입니다. 태화강 대공원은 서울 여의도 공원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531,000㎡로 물과 대나무, 유체,청보리를 비롯한 녹음이 함께 어우러진 전국 최대교모의 도심 친수공간이라고 합니다. 오전 9시임에도 늦 여름의 태양빛이 뜨겁게 느껴지는 8월 중순의 날씨~ 한강공원 처럼 나무 그늘 하나 없이 뙤악볕 속에서 강변을 산책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태화강 대공원 입구에서 부터 보이는 빼곡한 대나무 숲~ 전에 대나무 테마파크에서 대나무숲은 음이온이 풍부하고, 주변에 비해 2~3도가 낮다고 들었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자라있는 대나무 숲을 보고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인구유입으로 죽음의 강으로 변하였던 태화강.. 2012. 9. 24.
[울산#06] 한번 맛보면 잊기 힘든 언양 주먹떡갈비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은 입맛에 딱 맞는 맛집을 찾았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 곳을 다녀도, 입맛에 딱 맞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 울산에서 바로 그런 집을 찾았습니다. 바로 언약1번가~ 언양불고기의 품질과 맛을 향상시킨 주먹떡갈비를 개발하여 국내 최로로 특허를 받아, 2대째 조리비법을 전승해 오고 있다는 곳입니다. 일반 고기집이라고 하기에는 건물이 상당히 큽니다. 건물 앞 주차장도 꽤 크지만, 옆에 아예 별도의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정말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인가 봅니다. 1층에 들어서면, 우측에 정육점이 있고 고기를 포장판매 한다는 진열장을 보게 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맛에 만족한 분들이 정육점에서 많이들 사가나 봅니다. 장사가 잘되니 늘 신선한 고기가 공급되겠죠...ㅎㅎ 예약.. 2012. 9. 20.
[울산#05] 조용한 계곡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석남사 반구대 암각화를 나와서 향한 곳은 비구니들의 수련도량으로 알려져 있는 석남사였습니다. 울산 상북면 덕현리 가지산에 있는 석남사는, 824년(현덕왕 16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을 도입한 도의가 호국기도도량으로 창건한 선찰이라고 합니다. 창건 당시 빼어남과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라고 하였다고 하고, 일설에는 가지산의 별명인 석안산에서 석안사라고 하였다고도 합니다.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뒤 1674년에 언양현감의 시주로 재건이 시작되어, 극락전, 청풍당, 청화당, 향각, 명부전이 증축되었습니다. 그러나 6.25전쟁 이후 크게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57년 비구니 인홍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증축하였고, 이때부터 비구니 수도처로서 각광을 받은 이 절에는 항상 100여명이 넘는 비구니들이 엄.. 2012. 9. 20.
[울산#02] 바닷가에 어울리는 쌈밥~ 개성 쌈밥 작괘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반구대 암각화로 가기 전에 언양읍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바다로 둘러 쌓인 울산이다 보니 바다음식을 먹는 것이 맞겠지만... 쌈밥을 먹게 되었다. 울산에서 먹는 개성쌈밥이라...^^ㅋ 시장이 반찬인지라, 새벽녘 서울에서 KTX를 타고 울산으로 내려와 계곡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무엇을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언양읍은 경부고속도로 언양 IC에 바로 붙어 있는 곳으로, IC에서 나와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개성쌈밥집을 찾았다. 메뉴는 단 두가지. 쌈밥 or 삼계탕... 메뉴에서 부터 맛집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가계 이름이 개성쌈밥이니 당연히 쌈밥 전문이겠거니 하고 쌈밥을 먹는 걸로... 보통 쌈밥이라고 하면, 싱싱한 야체에 이것 저것 싸서 먹는 것으로 아.. 2012. 8. 30.
[울산#01] 맑고 얕은 계곡 물속에서 즐기는 여름~ 작괘천계곡 여름의 끝자락이라고 하기에는 햇빛이 뜨거운 8월 중순 울산을 찾았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는 비가 온다는 뉴스와 함께, 집을 나설때부터 보이는 우중충한 하늘로 날씨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어차피 가기로 했던 여행이라 그저 날씨가 좋기만을 바라며 울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울산역에 도착해 눈부시게 파란 하늘을 만나고서야 안도와 함께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여행지로 바위가 아름답다는 작괘천 계곡을 찾았다. 작괘천 계곡은 울산 시내에서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연화산 하부에 위치한 곳으로 계곡을 이루고 있는 바위가 유명한 곳이다. 울산 12경중 하나인 작괘천 계곡은 마치 계곡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 듯, 넓은 바위가 계곡물에 깎여 천연의 계곡 수영장을 만들고 있었다... 2012.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