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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마카오#10] 조용함 속에 경건함을 지닌 성 로렌스 성당

by e마루 2011. 8. 27.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서 도착한 "성 로렌스 성당"
하지만, 도착한 문이 뒷문이라 정문까지 가서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올라왔습니다.

성 로렌스 성당은 약간 언덕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정문은 계단으로 올라가서 나오게 되더군요.

계단 옆의 돌담 위쪽이 성당 터입니다.

성당으로 들어 가는 입구에 철창으로 된 문이 있습니다.
다른 성당은 정문이 그냥 뚫려 있거나 광장에서 바로 들어 갈 수 있는 입구가 있었는데, 다른 성당과는 입구부터 느낌이 다릅니다.

성당의 정면도 앞서 봤던 성당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양쪽에 탑이 붙어 있습니다. 한쪽은 종탑으로, 한쪽은 시계탑이 위치하고 있어 좀더 웅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 로렌스 성당(Igreja de S.Lourenco)
1569년 예수회가 세운 성당으로,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다.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이 결합된 외관이 매우 아름다운데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샹들리에가 눈에 띈다.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곳에 잠깐 앉아 명상을 취하면 숙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OPEN : 월요일 ~ 일요일, 10:00 ~ 16:00

성당 안에 들어서자 마자 금지 표시가 눈에 들어 옵니다.
많은 금기 사항 중에 사진기가...이런 사진 촬영도 금지... 헉

한참 표지판을 보고 있었더니, 성당 관리를 하시는 분께서 사진촬영 해도 된다고 허락을 해주셔서 조용히~~ 아주 조용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확실히 앞서 보았던 성당들과 건축적인 양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작지만, 유럽의 양식을 가장 많이 따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성당 내부가 작기는 하지만, 양쪽의 기둥이 없어져서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입니다. 그리고 평면이 십자가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제대의 원형 돔의 모습이 유럽에서 봤던 것과 거의 흡사해 보입니다.

양쪽 옆으로 뻣어 나온 공간 역시 돔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성당을 안다녀서... 각 공간에 어떤분들이 위치하는지는 모르겠더군요....ㅎㅎ

중앙 제대에 계신 분이 누구신지...^^;;;
화려하거나 웅장하지 않은 소박한 제대였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른 성당에 비해 더욱 경건하고 엄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성당 정문에서 바라 봤을 때, 우측에 성모마리아상이 있었습니다.
좌측에는 예수님상이...
그럼, 중앙에 계신분은 진짜 누구신지...^^;;;

성당 내부에 불을 켜지 않았음에도, 천정 바로 밑쪽에 위치한 원형창을 통해 들어 오는 햇빛으로 비추어 져서 매우 숙연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창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 은은한 빛이 성당 전체를 성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성당 정문 위에 2층의 테라스가 있으나 매우 작고, 다른 곳처럼 벽면을 둘러 가면서 있지도 않습니다.
앞서 봤던 성당은 전부 정문에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양쪽으로 돌아서 들어 왔었는데, 가림막도 없네요.

전체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매우 아름답고 성스러운 분위기의 성당이었습니다.

성당을 나와 외벽을 따라 걷다 보면, 조그마한 화원같은 것이 있습니다. 성당의 숙소 같기도 하고 정원 같기도 한 곳입니다.

성당 터가 그리 넓지는 않은지... 큰 나무보다는 작은 화분과 분재들로 가꾸어져 있습니다.

성당의 제대가 있는 곳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곳곳에 작은 화분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앞서 본 성당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경건한 분위기의 성당, "성 로렌스 성당"

마카오 여행을 하실 계획이라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단순한 관광지라는 생각보다는 왠지 모를 경건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장소로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