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해외여행

[마카오#08] 성 아우구스틴 성당

by e마루 2011. 8. 22.
도서관에서 나오면 정면에 성 아우구스틴 광장과 성당이 보입니다.

점심 먹고 쉬지 않고 뙤악볕속을 걸어서 였을까요...?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휴계실의 편안함에 정신을 놓고 왔던 걸까요...

정신이 잠시 외출했었나 봅니다. 찍어온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뒤져봐도 성 아우구스틴 성당의 외관 사진이 없네요...ㅎㅎ

광장에 붙어 있는 레몬색의 건물이 성당 건물입니다.
하지만, 정면 사진이 없다는...ㅡㅜ

성 아우구스틴 광장 & 성당
포르투갈풍의 바닥이 가로등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 아우구스틴 성당은 1586년에 스페인의 성 아우구스틴 수도회에서 신학교를 세운 것을 1874년에 재건한 것. 마카오에서 첫 영어 설교를 진행한 성당이다.
※ OPEN : 월요일 ~ 일요일, 10:00~19:00


성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정신이 나갔었는 듯...

성당 입구쪽에 덩그라니 놓여 있는 이것이 뭔가요^^?
그때는 고해성사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 하고 지나쳤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신부님과 고해성사를 하는 사람 둘이 함께 들어가기에는 작을 것 같은데...
뭔가 다른 용도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이제와서...ㅡㅡ;;;)

성당 내부를 보면, 앞서 봤던 성 도미니크 성당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대부분이 조금 덜 화려한 듯 보였지만, 화려함 대신 웅장함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성 도미니크 성당의 제대가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조각들로 꾸며져 있다면, 성 아우구스틴 성당은 육중한 돌을 깍아서 만든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재로 예배를 보는 사람이 많은지, 열주 옆쪽의 공간까지 의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둥에 가려서 제대가 잘 보이지 않음에도 좌석이 있는 것을 보면, 꽤 많은 신자들이 찾는 모양입니다.

성당 내부는 역시 노란색을 기본색으로 하얀색의 음양을 넣어서 화려하지도 소박하지도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대를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성당을 몇번 가 보았던 기억으로, 늘 중앙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이 있었는데...

십자가를 짊어지고 산을 올라가시는 예수님이 중앙에 계시네요. 제가 성당을 안다녀서 정확히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마카오에서 두번째 보는 성당...
두개 모두 천장이 왠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벽화(천장화)가 그려진 돔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카고의 성당 천정은 어색해 보이는 재질과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특히 제대의 천정은 보통 돔의 형태를 이루는 것이 보통일텐데 말입니다.

성당의 뒷쪽 모습은 역시나 2층구조로 테라스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성당을 찾은 시간이 오후 3시 40분이었는데, 신자나 관광객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성당이 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미사할 시간이 아니었나 봅니다. 이날 유독 날씨가 더웠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