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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마카오#06] 세나도 광장, 시장, 삼카이뷰쿤 사원

by e마루 2011. 8. 19.
세나도 광장은 우리나라 명동 거리와 비슷합니다. 광장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폭이 넓은 도로 같아서...
광장과 인접한 건물에는 음식점, 커피숍, 의류상점, 전자제품상점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만한 상점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 여행스타일과는 잘 맞지 않아서 시장이 있는 한블럭 뒷쪽으로 향했습니다. 조금은 현지 생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죠...ㅎㅎ

세나도 광장 한블럭 뒷쪽은 시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로 의류, 가방등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과 매우 흡사한 분위기의 시장입니다. 사진에 멋진 여성분이 찍혔네요...고의가 아닙니다...^^;;;

뒷골목에 위치한 상점들 간판입니다.
주로 여성용 백을 판매한다는 글귀가 많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세나도광장에서 가계로 들어가 본적이 한번도 없네요...ㅡㅜ
여행 스타일이 고생만 하는 스타일이라...ㅡㅡ;;;

뒷골목의 상점들은 주로 옷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네비가 있어도 워낙 좁은 골목이라 길을 잃을까 걱정이 되서 깊게 들어가지는 못했지만요...^^;;;

시장 뒷쪽에 오니, 스쿠터들이 정말 많습니다.

언젠가부터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그나라의 본 모습이 아닌... 보여주고 싶어 하는 모습만 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광 가이드에 나와 있는 관광지가 실재 그나라의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나라 관광 책자에 나와 있는 덕수궁, 남산타워, 장충단공원 등과 국립극장의 판소리공연 등이 지금의 우리나라 모습은 아닐테니까요.
한국사람도 평생에 1~2번 가볼만한 곳 인데...

그래서 전 여행을 할때면, 왠만하면 관광책자에 나오지 않은 곳을 찾아가 보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관광책자에 나와 있는 관광지를 가보는 것은 기본으로 하구요~ㅎㅎ


시장에서 길을 잃고 해매다가 발견한 "삼카이뷰쿤 사원"
마카오 여행 가이드에 꼭 등장하는 사원이라 클 것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무척 아담한 사원입니다.

   삼카이뷰쿤 사원(Templo de Sam Kai Vui Kun)
마카오 시장 앞에 자리한 사원. 본래는 상인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던 장소로 1912년 마코오 중국인 상업회의소가 설립되기 전까지 매우 중요한 무역 중심지였다. 점차 상업이 쇠퇴하며 사원으로서의 역할이 커졌다.
 ※ Open : 월요일 ~ 일요일, 08:00~18:00


삼카이뷰사원의 표지판입니다.
이미 앞쪽의 사진들에서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마카오는 영어보다 포르투갈 언어를 우선으로 합니다.
표지판에도 중국어와 포르투갈어가 우선 표기되어 있습니다.

입구 앞에 향을 피우는 곳이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카오 사람들이 향을 얼마나 많이 피우는지 몰랐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향로에 우리나라 불교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얇은 향이 몇 개 꼽혀 있어서...

그저 우리나라의 불교사찰하고 비슷할 줄 알았죠.

입구의 모습입니다. 한문을 잘 몰라서...ㅡㅜ

이쪽 건축물의 특징이 뭐든 한번에 보여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당과 사찰 모두 입구를 들어 서면 정면에 벽이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늘 좌측이나 우측으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원의 안쪽 모습입니다. 마카오 사찰 몇 곳을 가본 결과 늘 재단은 3개가 있었습니다. 불교도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의미 인지는...^^;;;

카메라 랜즈에 습기가 끼인 것 처럼 사진이 나왔네요.
향에서 나오는 연기입니다. 콜록~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앞이 안보일 정도의 연기가 나오도록 향을 피워 놨습니다.
마카오의 사찰에는 어느 곳이나 향의 연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불상 위쪽에 걸려 있는 스프링 같은 것도 향이고, 앞쪽의 두꺼운 막대기도 향입니다.

사찰의 옆쪽에도 종모양의 스프링 형태의 두툼한 향이 타고 있습니다.
한번 불을 붙이면 못해도 일주일은 탈 것 같은 향입니다. 두깨도 우리나라의 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두꺼워서 연기도 많이 납니다.

재단(?)을 자세히 보니 불상이 아닌가 봅니다.
사원이라고 해서 당연히 불교 사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흔히 보던 부처님의 불상이 아닌 도교 사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을 피우는 단상을 보면 향의 재가 두껍게 쌓여 있습니다.
얼마나 오랬동안 향을 피워왔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카이뷰사원은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오래 보고 싶어도 볼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향의 연기를 흠뻑 맞고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고고~

세나도 광장과 트레이드 마크인 분수대...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분수대 공사중이랍니다.


 세나도 광장(Largo do Senado)
 마카오 여행의 시작점인 세나도 광장은 공식적인 행사나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포르투갈풍의 물결무늬 바닥이 눈에 띄는 곳으로, 주변을 둘러싼 예븐 빛깔의 건물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광장의 예븐 분수대에는 교황자오선이 표시된 큰 지구본이 있다. 교황자오선은 15세기에 교황 알렉산더 6세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식민지 쟁탈전을 벌이자 양국 식민지의 기준점으로 삼은 것.



세나도 광장의 물결무늬 바닥과 잘 어울리는 순백의 건물이 "자비의 성채(자애당)"입니다.

 자비의 성채(자애당)
1569년에 마카오의 첫 주교인 돈 벨키오르 까네이로(Dorn Belchior Carneiro)가 자선 사업을 위해 설립한 곳. 세나도 광장에 있는 건물로 네오클래식 양식의 외관이 유독 눈에 띈다. 옆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박물관이 있는데 선교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애당에서의 자선 사업과 선교 활동은 카톨릭이 마카오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 Open : 월요일 ~ 토요일, 10:00 ~ 17:30(13:00~14:00는 점심시간으로 문을 닫는다)



세나도 광장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으로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댑니다.

뒤에 보이는 하얀색 건물이 현재 시정 자치국으로 사용되는 "릴 세나도 빌딩"입니다. 세나도 광장은 릴 세나도 빌딩 앞의 광장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