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맛집

[광명 맛집] 맛있는 스테이크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라체나'

by e마루 2013. 4. 26.

고기를 너무도 좋아하는 치부르를 솔깃하게 만든 아는 형님의 전화 한통~

"스테이크를 원 없이 먹게 해주겠다~ㅎㅎ"

 

이 형님~ 아직 치부르가 작심하고 고기 먹는 모습을 보지 못했나 봅니다. 고기집 가서 마지막에 냉면이나 밥 먹는 사람들 보면서, 뱃속에 밥 넣을 공간에 고기로 채워야만 한다며 끝까지 고기만 먹는 치부르인데...

 

대충 씻고 약속장소인 광명에 있는 철산역으로 나갔습니다.

형님을 만나서 찾아간 곳은 철산역에서 한 2분(?) 거리에 있는 '라체나' 였습니다. 철산역이 이렇게 번화한 곳인줄 몰랐네요.

 

 

건물 앞에서 간판의 "스테이크 무한리필"을 보고 뜨~헉~

순대국이나 먹던 촌놈이라 이런 곳을 와봤어야지~~ㅎㅎ 스테이크 무한리필 음식점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솔직히 건물 외관과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동안만 해도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라체나에 들어서자 외부와는 전혀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조금 당황했네요...^^ㅋ

 

 

옛날 러브하우스의 "따라따라~ 딴~" 뭐 이런 분위기^^?

넓은 마루바닥에 옆테이블과의 멀찍히 떨어져 있는 테이블로 식사하는 동안 옆테이블 신경쓸 필요 없이 이야기 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주방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유리 앞쪽에는 셀러드바에 맛있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네요.

 

 

사진 찍기 위해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후추와 소금이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듯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스테이크 하우스라 포크와 나이프, 스푼이 놓여 있습니다. 포크와 스픈이 이쁘긴 한데 손잡이 부분이 너무 무거웠나 봅니다. 먹는 동안 2번이나 떨어뜨려서 새로 달라고 했네요...^^;;

 

 

메뉴는 당연 "무한리필 스테이크" 오늘 이집 장사 다해쓰~~ㅋㅋ

모조리 폭풍 흡입해 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주문을 했습니다. 고기 넣을 공간도 부족한데 음료수로 채울수는 없다란 생각에 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 티나게 할 수 없어서 호가든 한잔 시켰습니다.

 

스테이크를 미디움으로 주문하고, 셀러드바 구경을 나섰습니다.

 

 

 

 

 

 

야체와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셀러드와 볶은밥, 스파게티, 사천 탕수육, 폭찹, 빵, 스프 등등 셀러드바에 있는 음식만으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투명한 유리 건너편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스테이크를 굽고 있습니다. 주방이 훤~히 보이게 만든 건 그만큼 청결에 자신이 있다는 소리겠죠..^^

 

 

 

셀러드바의 음식들이 맛있는 냄새로 유혹하지만, 과감하게 뿌리치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왜? 치부르는 스테이크로만 배를 채울 샘이니까요~~

 

 

자리로 돌아오다 보니, 한쪽에 커피머신과 요거트 아이스크림기계가 있네요. 음료수를 별도로 시키지 않고 커피와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와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와인과 함께 스테이크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드디어 첫번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라체나의 무한리필 스테이크는 총 3가지의 스테이크가 차례로 나옵니다. 채끝등심 스테이크, 부채살 스테이크, 토시살 스테이크...

 

 

처음 나온 스테이크는 채끝등심

깨끗한 접시에 두가지 소스와 셀러드를 곁들여서 새싹을 살짝 얹은 채끝등심 스테이크. 입에 침이 슬슬 고이기 시작합니다.

 

 

미디움으로 구워 달라고 했는데, 잘라보니 살짝 붉은기가 도는 것이 먹음직 스럽습니다.

 

 

스테이크는 순수한 고기의 육즙으로만 먹는 치부르지만, 설정샷을 위해 소스에 한번 찍어 먹어 봤습니다. 오~호~ 이것도 맛있네요.

소스 하나는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스테이크 소스이고, 하나는 칠리소스입니다.

 

사진 두장 찍었으니 폭풍 흡입~~ 끝~

 

"두번째꺼 주세요^^;;"

 

 

두번째는 부채살 스테이크!!

솔직히 고기를 좋아하지만, 각 부위별로 맛의 차이를 느낄 정도로 미각이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저 소고기의 육즙과 식감을 너무 좋아하는 거죠.

 

모양새나 색깔이나 앞서 나왔던 채끝등심과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ㅎㅎ

 

 

한조각 잘라서 맛을 음미해 봅니다. 아~ 조금 다르긴 하네요.

뭐랄까 좀더 부드럽습니다. 좀 덜 익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육즙과 식감이 앞서 나왔던 것과 비교해서 부드럽네요.

 

다시 폭풍 흡입~

 

 

 

3번째 스테이크는 토시살입니다.

토시살은 앞서 나왔던 채끝과 부채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음... 맛있는데 뭐라 표현할 줄을 모르겠네...ㅎㅎ

 

이렇게 3개의 스테이크가 순서대로 나온 이후에는, 자신이 먹고 싶은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됩니다. 무제한으로~~

치부르는 2번째 부채살이 맛있어서 부채살 3번, 토시살 2번 더 먹었습니다...ㅋㅋ

 

물론~~~ 더 먹을 수도 있었고, 총 10접시를 채울까도 했지만 스테이크를 먹기 전에 봤었던 셀러드바의 음식들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마지막 2접시는 셀러드바에서 채우기로 했죠.

 

 

고기와 튀김을 좋아하다 보니, 폭찹과 사천 탕수육, 닭고기 등을 담아 오고,..

봉골레 파스타와 감자튀김으로 데코레이션~~~

 

 

마지막은 셀러드와 과일로 입가심~

음식 담아온 접시에 아쉬움이 묻어 나네요. 디저트로 과일만 담아 오려 했던 건데... 셀러드가 더 많아..^^;;

 

 

마지막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워낙 요거트 아이스크림 좋아해서, 입가심이 아니라 그나마 남아 있는 공간에 아이스크림으로 채우고 왔다죠~~

 

주말이면 늘 지방으로 여행 다니며, 맛집 찾아 다니다 보니 거의 한식 위주로 먹게 되는데...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정말 마음껏 스테이크로 배채울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크 계속 시켜두 상냥하게 매번 어떻게 구워드릴까요 묻고, 다 먹을 때쯤 "다음 스테이크는 어떤걸로 준비해 드릴까요~?" 물어 주는 종업원들 덕분에 눈치 안보고 무한정으로 스테이크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간 형님이 창피해 할까 조금 눈치가...

 

스테이크 좋아하는 분이라면, 철산역 근처의 라체나 가보시기를...^^*

 

<< 광명 라체나 >>

주소 : 경기도 광명시 철산3동 412 5층 라체나

전화번호 : 02-2611-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