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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거제#00] 해양의 도시 거제 여행 프롤로그

by e마루 2012. 11. 6.

많이 쌀쌀해진 날씨가 어느덧 가을을 지나 겨울로 다가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날씨에 꽃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해서, 1박2일 일정으로 거제도를 다녀왔습니다.

 

1일차는 빨간색, 2일차는 파란색 경로입니다.

 

부산까지 KTX를 타고 내려가, 버스로 이동하면서 꽃축제를 비롯해 아름다운 해양의 도시 거제를 둘러 봤습니다.

 

거제도는 올해에 두번째 방문입니다.

4월 봄꽃이 만연했을 때 방문했었는데, 7개월만에 다시 거제도를 찾았습니다.

 

서울 날씨를 생각하고 두툼한 겨울잠바를 준비해 갔었는데, 꺼내 입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그렇기 때문에 11월에 꽃축제가 가능한 것이겠죠.

 

 

 

거제로 가는 길이 거가대교로 인해 많이 짧아졌습니다.

부산역에서 1시간 반쯤 달려 도착한 거제도...

 

거가대교를 보기 위해 가덕해양파크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약한 안개때문인지 거가대교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거제도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낙지 전문점 "복개천 식당"에서 싱싱한 낙지로 요리된 낙지볶음으로 점심을 먹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의 날씨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11월의 꽃축제 현장.

넓은 부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야외 꽃밭과 꽃조형물도 볼만하지만, 넓은 하우스안에 꽃과 분재, 사진등 다양한 전시물이 준비되어 있어 비가 와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겠더군요.

 

 

생명에 대한 애정이 시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청마 유치환 선생의 기념관과 생가를 둘러보고...

 

 

저녁으로 굴구이를 맛봤습니다.

 

굴구이라고 해서 조개구이처럼 직접 불에 구워먹는 것인줄 알았는데, 넓은 찜통 같은 것에 담아서 구워내더군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싱싱한 굴을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거제는 통영과 함께 우리나라 초대 굴 생산지이니, 굴의 싱싱함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둘째날, 거제의 일출을 찍으러 나갔는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 옵니다.

일출은 찍지 못하고, 리조트 근처를 둘러 보았습니다.

 

 

블루마우 리조트 옆에 붙어 있는 명인바지락죽 식당에서 바지락죽으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참기름 냄새 고소하게 풍기는 바지락죽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해금강을 보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했지만...

이제는 우제봉전망대가 생겨서 굳이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해금강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푸르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듯 걸어 올라간 우제봉 전망대.

 

 

해금강테마박물관에 들러 우리의 옛 생활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물들과

해외에서 수집한 다양한 종류의 전시물을 관람했습니다.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해진 바람의 언덕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풍차가 도는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도가 칠때마다 "잘그락~ 잘그락~" 소리를 내는 몽돌해변...

소리가 너무 듣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해산물모듬...

청정해역에서 나오는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거제요트학교에서 요트체험.

비가 와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비를 맞으며 요트를 타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카메라에 비 맞을까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거제 요트학교 옆에 있는 "거제어촌민속전시관"과 "조선해양전시관"을 둘러보고...

 

1951년 10월 생긴 중국집... 천화원에서 60년 전통의 자장면과 짬뽕을 맛보고 거제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둘째날 비가 오지 않았다면, 푸른 바다와 어울리는 파란 하늘을 담을 수 있었겠지만...

비가 와서 나름 운치가 있는 거제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