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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삼척#05] 씨스포빌리조트에서 삼척의 일출을 담다

by e마루 2012. 10. 19.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묵은 시스포빌 리조트(Seaspovill)

 

오픈한지 얼마 안된 새로 생긴 리조트로, 방안에서 동해안의 일출을 감상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고 새벽녘에 해안가로 나갔습니다.

 

일기예보상 일출시간은 6시 20분.

잠결에 씻고 해안가에 나와서 시계를 보니 5시 30분... 50분 동안 뭐하지...^^;;;

 

 

아무도 없는 해안가에 가로등 불빛과 붉게 물들기 시작한 수평선이 아름다운 색상을 띄고 있었습니다.

 

 

어슴푸레 보이는 수평선 위로 점차 붉은 색의 기운이 짙어져 금방이라도 해가 뜰 것 처럼 보입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바다를 바라 보고 있는 동안, 뒷쪽에서 군인들이 열을 맞춰 지나갑니다.

 

 

 

 

 

새벽녘의 가을바다 마치 겨울 바다 처럼 차갑게 다가 옵니다.

철썩 거리는 파도소리와 함께 피어나는 물안개가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출을 볼 기회는 많지만, 구름 한점 없는 곳에서 온전히 뜨는 일출을 감상하기란 쉽지 않은데...

수평선 근처에 구름이 없어 보여 완전한 일출을 감상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드디어 빠알간 태양이 모습을 드러 냈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벅찬 감정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주변에 모여 있던 사람들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일출을 볼때면, 학교에서 배웠던 동명일기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처엄 낫던 붉은 긔운이 백지 반 장 너비만치 반드시 비최며 밤같던 긔운이 해 되야 차차 커가며 큰 쟁반만하여 붉은붉옷 번듯번듯 뛰놀며 적색이 왼 바다희 끼치며 몬져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해 흔들며 뛰놀기 더욱 자로하며 항 같고 독 같은 것이 좌우로 뛰놀며 번득여 낭목이 어즐하며 붉은 긔운이 명낭하야 첫 홍색을 헤앗고 텬듕의 쟁반 같은 것이 수레박회 같아야 물속으로셔 치미러 밧치드시 올라 붙으며..."

 

주입식 교육때문인지, 동명일기의 묘사가 너무 사실적이라 머리속에 각인이 되어 있는지...

 

 

 

 

시스포빌 리조트는 해안가에 바로 붙어 있어 방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하더니 정말이었습니다.

 

해안가 쪽으로 수영장과 휴계시설들이 있었는데,

떠오르는 태양 빛속의 리조트의 모습이 동남아 휴양지의 모습처럼 아름답게 느껴져서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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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길 30-80

전화번호 : 033-570-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