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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여행4

[봉화#10] 암벽안 부처님을 세상밖으로 모신...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늘을 보니 청명게 파란 하늘에 눈이 부시다. 날씨는 춥지만, 가슴속 깊이 들어오는 맑고 청량한 겨울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향한곳은 국보 제 201호로 지정되어 있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지림사다. 지림사까지 도로가 나 있지만, 차량 출입금지라고 해서 입구에서 내려 천천히 봉화의 겨울을 감상하면서 걸었다. 국보로 지정된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주변에는 새롭게 사찰이 건축되어 있었다. 완벽하게 건축이 마무리되지 않은 듯, 사찰 앞쪽에는 건축자재가 여전히 쌓여 있었다. 대웅전은 새롭게 만든 것인지, 단청의 화려함이 남달랐다. 단청 넘어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파랗게 이뻐서 한컷 담아 본다. 대웅전 뒤의 바위에도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는데, 오랜시간 풍화되어 명확한.. 2013. 1. 16.
[봉화#08] 목제와 관련된 복합문화체험공간... 봉화 목재문화체험장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봉화에는 우리 선조들의 목재 문화와 우리 생활 속 목재의 쓰임새, 목재의 생산과정, 목재의 종류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 겸 체험장인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인지, 청량사에서 내려와 청량산박물관까지 구경했지만 점심시간까지는 남아 있어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으로 향했다. 봉화목재체험장은 목재를 이용해 직접 조형물을 만드는 체험시설과 더불어 산림욕장, 자생식물단지, 어린이 놀이시설, 연못, 전망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목재 전문 문화시설이다. 도착한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은 입구부터 이곳이 목재와 관련 있는 곳임을 짐작케 했다. 깔끔하게 나무로 입구를 만들었는데, 보면서 뭔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 곧게 자라나는 나무가 아치를 이루고 있다. .. 2013. 1. 12.
[봉화#06] 눈 덮인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고요한 겨울 청량사 전날 청량산이 눈때문에 입산금지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일정을 하루 늦춰서 오르기로 했다. "올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라는 TV의 일기예보를 보면서 과연 오늘은 겨울 청량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청량산 입구의 식당에서 뜨끈한 버섯전골로 아침을 먹으면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청량산 등산코스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입석까지 차가 갈 수 있는 도로가 잘되어 있지만, 눈 때문에 차량 출입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험한 코스는 입산금지라고 하고, 오후의 다른 일정도 있어 청량사까지만 가기로 했다. 보통 청량사를 가는 등산로도 입석에서부터 올라가는데, 눈때문에 차량이 못가니 입석까지 걸어가야하는데, 음식점 주인아저씨가 못간다고 겁을 주신다. 평소 같아도 빡빡한 시간인데, 눈까지 쌓여서 도저.. 2013. 1. 10.
[봉화#05] 솔잎향 은은한 숯불 돼지고기... 청량산 오시오 숯불구이 오늘은 폭설로 인해 오르지 못했던 청량산을 다음날 아침 일찍 오르기 위해, 청량산 입구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봉화 도예연구소에서 4시반쯤 출발해서, 청량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날이 완전히 저물어 있었다. 숙소를 정하고 봉화의 첫날밤을 만끽하기 위해 숙소 앞쪽의 음식점으로 향했다. 겨울철 늦게까지 찾는 손님은 많지 않은지, 불이 켜진 식당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간판이 "오시오 숯불구이" 이름 참 잘 지었다. 오라길래 들어 갔다~ 요즘은 TV의 맛집 소개 프로가 많아서인지, 식당안에 TV방영된 사진들이 걸려 있어도 그리 놀라거나 큰 감흥이 없다. TV프로를 믿기 보다는 직접 맛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정확한 것 같다. 이 식당의 주메뉴는 빨간글씨로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 201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