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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국내 CPM 광고의 단가 비교(애드젯vs짱라이브)

by e마루 2011. 5. 13.
이글은 짱라이브의 2012년 2월 28일 정책변경 전에 작성되었습니다.
2012년 2월 28일부로 짱라이브에서는 1시간에 이내 동일 IP의 광고플레이는 1회만 인정됩니다.

[블로그/블로그로 돈벌기] - 짱라이브 정책변경에 따른 수익이 1/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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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초기 시절 광고는 대부분 CPM(노출당 수익발생) 광고가 차지했었습니다.

하지만, 광고주 입장에서 노출만 되고 실질적인 매출과 직결되지 않자 CPM광고는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광고효과를 파악할 수 없는 CPM광고에 광고비를 지출하기 아까웠을 겁니다.

CPM광고는 제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광고입니다.
TV에서 비싼 금액으로 진행하는 기업 이미지 CF와 같은 의미에서 보는 것이 옳겠지요.

지속적인 노출을 통해 기업 또는 제품의 이미지를 익숙하면서도 좋은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CPM광고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에서 CPM광고는 효과가 없는 것처럼 인식되어져 왔습니다.

최근 새로운 CPM광고인 "짱라이브"가 나오면서 CPM광고가 다시금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CPM광고는 애드젯과 짱라이브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짱라이브"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1회 노출당 3원 이라는 파격적인 광고 단가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짱라이브"측의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드젯 vs 짱라이브 단가  

 1. 애드젯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
그동안 CPM광고의 최고 단가는 몇 개월 전부터 시작된 애드젯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이 차지하였습니다.

CPM당 300원 이라는 당시에는 파격적인 단가였습니다.
1000회 노출에 300원이기 때문에 1회 노출당 0.3원이라는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거기에 블로그당 3개의 광고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3개를 붙인다면 페이지 뷰당 0.9원이라는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효과까지 있었습니다.
만약 일 페이지뷰가 5천이 된다면, 매일 4,500원이라는 수익이 발생되는 기존의 스폰서 위젯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단가였습니다.


하루 방문자가 4,000명 정도라도 페이지뷰는 5,000정도 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은 꽤 짭짤한 용돈 벌이 수단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의 광고 단가가 비공식적으로 CPM당 100원으로 하향조정 되었습니다.

[블로그/블로그로 돈벌기] - 애드젯 프리미엄 스폰서위젯에 대한 고민

월 135,000원을 벌던 블로그가 갑자기 1/3로 줄은 45,000원의 수익이 나오게 된 것이죠.
현재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의 단가는 1PV당 0.1원입니다.


 2. 짱라이브
CPM 광고로 새롭게 선보인 짱라이브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용자를 편의는 고려치 않은 엄청나게 복잡한 UI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블로거 분들이 짱라이브를 블로그에 설치하셨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파격적인 광고 단가 때문이었을 겁니다.
광고 단가가 1회 노출시 3원(위젯은 1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으니까요.

애드젯 프리미엄 스폰서와 비교하면 같은 PV(Page View)임에도 10배(위젯은 3배)의 수익을 벌 수 있을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하는 3원(1원)의 단가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3원이라는 단가는 광고주가 지불하는 총 광고비 단가입니다.
짱라이브에는 배분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총 광고비의 40%를 광고 게시자에게 준다는 내용입니다.

즉, 1Page View당 3원의 광고비를 받아 짱라이브에서 60%(1.8원)을 가지고, 블로거에게 40%(1.2원)을 준다는 것이죠.
위젯형의 경우는 1원의 광고비 중, 40%인 0.4원을 받게 됩니다.

- 비즈 광고수익
그런데, 짱라이브의 정산내용을 보면 위에서 말하는 1.2원이나 0.4원보다 훨씬 더 적은 수익금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즈 광고수익 정보입니다. 3원의 단가가 발생하는 짱라이브 광고의 수익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계산해도 수익금액이 좀 이상합니다.

노출수 X 단가 X 배분율 = 수익금액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맨 윗줄을 보면
97(PV) X 3(원) X 40% = 116원이 나와야 맞는데 약 37%밖에 되지 않는 43원으로 표시 됩니다.
역산하면, 페이지 노출당 제가 받는 단가는 0.44원~ 0.5원 정도 되더군요.

짱라이브 홈페이지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지만, 명확한 설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블로거 분들이 쓰신 글을 보면 중복 IP를 제외한다는 말도 있고, 일정시간 플레이가 되어야만 수익으로 인정된다는 글도 보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비즈 광고는 광고주가 일버짓(예산)을 정해 놓고 집행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아진 최근에는 새벽 2~3시면 버짓이 모두 소진 되어 페이지가 노출되어도 수익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결국 짱라이브 비즈광고 수익은 1원의 40%인 0.45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 인트로 광고수익
동영상 초기에 나오는 광고에 대한 수익과 위젯형을 설치했을 때 발생하는 수익으로 단가는 1원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중의 40%로 0.4원이 정확한 단가겠죠.

하지만, 인트로 광고수익도 단순한 계산이 되지 않습니다.

인트로 광고 수익 정보입니다.

공식대로라면, 총 광고 노출수 X 1원(PV단가) X 40% 가 되어야 맞는 것 같은데...
위의 공식과는 다른 수익금액이 발생합니다. 신기한 것은 공식으로 나오는 금액보다 높은 수익금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수익금액 / 노출 수 로 계산해 보면, 노출당 단가는 약 0.5원이 나오게 됩니다.


 3. 애드젯 프리미엄 스폰서 vs 짱라이브
일 페이지뷰가 5,000이 나오는 블로그에서 애드젯과 짱라이브를 설치하여 벌 수 있는 최대 수익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조건은 블로그의 디자인과 관계 없이 조건에 만족하면서, 설치 가능한 갯수만큼 설치하여 최대한의 수익금을 산출하였습니다.

PV 5,000인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1달간의 수익금을 보면, 짱라이브가 월등히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애드젯의 경우 블로그에 3개의 광고를 배치했을 때의 최대 수익금이므로, 실질적으로 적용할 경우는 훨씬 적어지게 됩니다.
3개의 광고중 에는 상단광고를 차지하는 애드센스나, 리얼센스를 대체해야만 하는 것도 있으므로 실질적인 최대 수익금은 3만원정도 예상됩니다.
3개의 광고로 인해 블로그가 지저분 해 지는 것은 둘째로 치고 말입니다.

짱라이브가 애드젯에 비해 블로그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좋고, 월등히 높은 수익금을단가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익금 산정이 불투명하고, 노출수 측정이 애매한 단점이 있습니다.

노출수를 보면, 페이지 노출수가 아닌 방문자수 보다도 낮게 측정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음웹인사이드 상의 일 방문자가 5,906명이었을 때, 짱라이브는 4,537PV로 측정되었습니다.


  마치며...  

애드젯과 짱라이브를 비교해 보니, 현재까지는 짱라이브가 확실히 블로그에 유리합니다.
애드젯 3개를 설치해도, 짱라이브 1개 설치한 것의 60%밖에 되지 않으니 굳이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짱라이브를 선택해야 겠죠.

하지만, 짱라이브의 경우 앞으로 개선해야 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수익금 정산은 민감한 사항으로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산정근거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짱라이브를 사용하다 보면 UI(User Interface)에 놀라움을 가지게 됩니다. 이용자에게 미로찾기 놀이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만든 홈페이지가 아니라면 많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드젯은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의 단가를 1/3로 낮추어 블로거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잦은 DB오류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들어 갈 때 보이는 DB Connetion 오류 메시지는 불쾌한 기분을 들게 하니까요. 또한, 수익금 보고서를 보려 할 때도 DB 에러는 수시로 일어나는 것을 보면...
애드젯의 AD서버와 DB서버의 연동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빨리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드젯에서는 키워드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글의 키워드에 링크를 거는 방식으로 흔히 뉴스기사에서 많이 보았던 광고 형식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광고 단가나 수익 정산방법의 공개 없이 신청자를 받고 있더군요.

블로거들이 광고에 대한 테스터 역할을 충실히 할 수는 있지만, 테스트 하는 활동도 분명한 노동력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단가는 나중에 정하고 일단 테스트 부터 해주세요~ 라는 식의 진행방식은
옛날 머슴들에게 "일단 일 해라, 새경은 일 끝나면 내가 알아서 주마~"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외국기업인 애드센스의 배를 불려주기 보다는 국내의 광고업계의 배를 불려 주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동참을 애국심이나 다른 것에 호소하기 보다는 좀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