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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지금 목포는 불야성, 갈치낚시를 가다

by e마루 2007. 10. 11.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목포 갈치 낚시가 시작된다. 목포 갈치낚시는 보통 9월말에서 부터 11월 초까지 하는데 갈치는 보통 새벽에 잘 잡힌다고 한다. 목포 갈치 낚시가 좋은 점은 낚시의 "ㄴ"도 모르는 완전 생초짜도 할 수 있다는데 있다.

처음 갈치 낚시를 가게 되면 보통 인터넷에서 목포갈치낚시로 검색해서 목포에 있는 낚시집에 예약을 하게 된다. 처음 갈치 낚시 가는 사람이면 보통 3만5처넌에서 4만원에 하루 배태워주고, 낚시대, 릴, 채비(이게 처음에 뭔지 몰랐는데...낚시바늘, 미끼, 가라앉게 하는 납덩이등을 말하더군요~), 얼음등을 모두 준다.

배는 보통 오후3시부터 다음날 새벽6~7시까지 타는것이 2만5천원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밤 9~10시쯤 배에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낚시가 새벽바람이 불어야 잘 잡힌다는 어떤 아저씨의 말...
어쨌든 준비물은 따뜻한 옷(완전 한겨울옷), 두꺼운 양말(발이 시려우니), 모자(인간의 체온 손실이 제일 높다니까), 카메라등과 아이스박스(갈치를 잡으면 넣어와야 하니)가 필요하다.

인터넷의 갈치 낚시 관련 사이트의 조황정보를 보면 매일같이 갈치를 한사람이 20마리를 잡았네 50마리를 잡아 갔네 하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가시길... 보통 10마리 이하로 잡는 것 같던데 ㅡㅜ

갈치 낚시를 하는 배는 육지에서 몇백미터나 1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배를 적게는 3대, 많게는 6~7대정도를 쭈~~욱 이어서 하나의 큰 배처럼 만들어 놔서 배멀미 걱정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주로 첫번째 배에 매점(컵라면, 커피, 소주, 초고추장등등을 판다)이 있고 중간쯤에 수면실배, 화장실배가 있고 나머지는 낚시를 하는 배라고 보면 될것 같다. 모든 배가 이런건 아니고 다 다르다. 예약하기 전에 잘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일단 낚시가계에 도착하면 빙어, 얼음, 채비를 주고 배타는 곳까지 인솔해 주거나 지도를 주거나 해서 배타는 곳까지 가게 되고, 육지에서 소형배를 이용해서 낚시배까지 이동하게 된다.

배에 오르면 선장님이 낚시바늘 낚시대에 장착하는 법부터 사용법, 미끼 끼는 법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오늘 갈치가 잘 잡히는 수심까지 친절하게 이야기 해준다.

이 이후부터는 순전히 운과 자기 스스로의 노력~ 

재미 있는 건 똑같은 미끼(빙어)에 똑같은 깊이로 넣었는데도 옆사람은 계속 입질이 오고 내 낚시대는 꿈쩍을 안할때도 있고, 갈치가 죽도록 미끼만 달랑 먹고 달아나 쉴새 없이 낚시바늘에 빙어를 꽃아야 할 때도 있다.

10월이 가기 전에 다시 한번 목포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