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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억새가 바람에 흩날리던 차귀도

by e마루 2015. 12. 10.

차귀도는 제주도 서쪽에 있는 조그마한 섬입니다.


섬 전체를 덮고 있는 억새밭으로 유명한 차귀도에 바람이 거샌날 다녀왔습니다.



배를 타고 나가야만 갈 수 있는 차귀도, 하지만 제주도 포구에서 그대로 보일만큼 가까운 곳입니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보트에 몸을 실었습니다.



차귀도로 왕복하는 배는 거리가 가까워서 인지, 무척이나 작은 모터보트입니다.


파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은 모터보트로 쉴새 없이 바닷물이 튀어 오릅니다. 다행스럽게 보트 전체가 유리로 감싸져서 물을 맞지는 않았습니다.



무인도인 차귀도에 도착, 약간의 경사길을 따라 올라가면...




끝 없이 펼쳐지는 억새밭을 볼 수 있습니다.





모터보트 선장님께서 주신 시간은 1시간 30분...


무인도이기 때문에 배를 놓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라, 서둘러 걸음을 제촉했습니다.



바람으로 유명한 제주도지만 차귀도의 바람은 더욱 거샜습니다.


바람이 몰아칠때마다 억새밭은 파도를 치며 넘실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차귀도 트레킹 코스는 섬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포구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길이 없으니, 길을 잃어버릴 걱정은 없습니다.



차귀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만들어진 등대..








등대에서 내려다 보는 차귀도의 풍경은 예술이라는 표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일렁이는 억새를 사진에 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배 시간이 가까워져 서둘러 포구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