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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울산여행, 대왕암에서 맞은 일출

by e마루 2015. 10. 27.

대왕암이라고 하면 경주의 문무대왕릉을 떠올리게 된다.


울산에도 대왕암이 있는데, 이는 문무대왕과 마찬가지로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왕비가 용이되어 들어간 곳이라 한다.


울산 여행의 두번째 아침을 대왕암에서 맞이했다.



뿌연 해무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그저 맑은 가을의 공기를 마시면서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하늘에 살짝 붉은 기운이 어쩌면 해무 뒤로 이미 해가 뜬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캄캄해서 잘 보이지 않던 주변이 어느새 밝아져 그 모습을 드러내고...




울산 대왕암 뒤로 하늘과 바다가 점차 밝아져 온다. 


역시 짙은 해무로 일출은 없나보다 하고 돌아서려는데...




눈에 보일락 말락한 태양이 살포시 모습을 드러낸다.




점차 붉은 기운을 돌며 밝은 빛을 내 뿜는 태양...




일출은 언제나 가슴 벅찬 무언가를 선사해 준다.


울산 대왕암에서의 일출... 바다위 낮게 깔린 해무로 바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이른 새벽공기를 마시며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일출이었다.



태양이 대양암까지 빛의 길을 만들고...


부지런한 어부는 그 빛의 길을 가르며 바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