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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지14

[봉화#03] 소복하게 눈덮인 운치있는 전통마을...해저 만회고택 충재선생의 정신이 내려 오고 있는 달실마을을 떠나 향한 곳은 만회고택이 있는 해저리다. 해저리는 예전에 바다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예전에 땅을 팠더니 조개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단다. 진짜 이곳이 바다속에 있던 마을인지는 알지 못하겠으나, 마을 이름으로 유추해 보면 실제 바다속에 있던 마을은 아닌가 보다. 옛 기록엔 해저리가 바라미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바라미 > 바라밑 > 바랄밑 > 바다밑 > 해저 의 과정을 거쳐 마을 이름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라미는 넓은 벌을 앞에 둔 얕은 산이 있는 지형으로, 사람이 살기 아주 좋은 동네를 뜻한다. 봉화는 태백산맥이 흘러 내려오다 소백산맥과 갈라지는 사이에 위치한 고장으로, 뒤로는 산맥을 등지고 앞으로는 넓은 평야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다. .. 2013. 1. 4.
[봉화#02] 정겨운 한옥마을에 눈이 내린 풍경... 봉화 달실마을 눈이 소복히 싸여 아름다웠던 전통마을 충재전통마을... 봉화의 첫번째 여행지는 달실마을이었다. 송이돌솥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서인지, 기온은 낮으나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지... 버스안에서 보이는 마을을 덮은 수북하게 쌓인 눈이 차갑다기 보다는 포근하게 느껴졌다. 달실마을은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에 위치한 전통마을 중의 한 곳으로 "내성유곡권충재관계유적"이다. 약 500여년 전, 조선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충재 권벌(1478~1548)선생께서 마을에 입향하신 이후 지금까지도 후손들이 지켜오고 있는 안동권씨 집성촌이다. 나지막한 산과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지형인 이곳은, 나라를 위한 충(忠)사상이 지배하던 곳으로... 대한제국말기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의 주권침탈기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힘을 아끼지 않.. 2013. 1. 1.
[안산#01] 끝없이 펼쳐지는 황금물결의 갈대밭~ 안산갈대습지공원 등잔밑이 어둡다고, 전국적으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서울과 서울 근교의 좋은 곳들이 있다는 사실을 자꾸 잊어 버리게 된다. 가을의 끝자락이라 할 수 있는 11월 중순 안산을 1박2일로 다녀왔다. "안산"이라고 하면 반월공단이나 죽음의 호수로 불리는 시화호가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안산여행을 통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던 안산이라는 이미지는 과거일 뿐, 지금의 안산은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훌륭한 관광지임을 깨닳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산여행의 시작은 과거 "죽음의 호수", "썩은 물의 대명사"라 불리던 시화호갈대습지!! > 시화호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K-water가 조성한 1,037,500㎡ 규모의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입니다. 1997년 9월에 착공하여 .. 2012. 11. 16.
[울산#05] 조용한 계곡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석남사 반구대 암각화를 나와서 향한 곳은 비구니들의 수련도량으로 알려져 있는 석남사였습니다. 울산 상북면 덕현리 가지산에 있는 석남사는, 824년(현덕왕 16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을 도입한 도의가 호국기도도량으로 창건한 선찰이라고 합니다. 창건 당시 빼어남과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라고 하였다고 하고, 일설에는 가지산의 별명인 석안산에서 석안사라고 하였다고도 합니다.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뒤 1674년에 언양현감의 시주로 재건이 시작되어, 극락전, 청풍당, 청화당, 향각, 명부전이 증축되었습니다. 그러나 6.25전쟁 이후 크게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57년 비구니 인홍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증축하였고, 이때부터 비구니 수도처로서 각광을 받은 이 절에는 항상 100여명이 넘는 비구니들이 엄.. 2012. 9. 20.
[순창#03] 숲길에서 느끼는 맨발의 자유로움~ 강천산 군립공원 4월에 찾았던 강천산 군립공원을 3개월만에 다시 찾았다. 봄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강천산. 4월의 강천산은 사색 하며 걷기 좋은 조용한 산림욕장의 모습이었다면... 7월의 강천산은 여름의 더위를 피해 피서 온 주말 나들이객들이 북적거리는 피서지의 모습이었다.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산으로, 강천계곡의 아름다운 경관과 산의 조망이 좋아 1981년 군립공원 1호로 선정된 곳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장마로 비가 내리다 1주일만에 뜨거운 태양이 비추기 시작했다. 주말여행을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라 할 수 있다. 공기중의 먼지들이 씻겨 하늘은 더없이 쾌청하고~ 계곡에는 시원한 물이 쏟아져 흐르고 있었다. 강천산 매표소를 지나면 처음 만나게 되는 병풍폭포. 시원한 물줄기가 절벽으로 떨어지며 .. 201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