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 여행5

[대구] 새로운 문화거리로 탄생한 방천시장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요즘 음악프로를 보면 빠른 비트에 맞춘 현란한 춤과 화려한 의상, 멋진 몸매로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해주는 아이돌 음악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오래 담근 구수한 된장 같이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역시 예전 통기타 시절의 노래들인 것 같다. 한때 가장 좋아하던 가수 중 하나가 김광석이다. ' 사랑했지만', '거리에서', '먼지가 되어', '이등병의 편지', '서른즈음에',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등등 제목만 들어도 멜로디가 떠오르는 주옥같은 명곡을 남기고 홀연히 떠난... 대학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김광석을 다시 만나러 대구의 방천시장으로 간다. 시장에서 김광석을 만난다니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방천시장에서 김광석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의 노래와 함께... 방천시장 동쪽의 신천대로 둑길에 새.. 2013. 4. 13.
[대구] 국내 유일한 한일 우호관과 김충선 장군의 녹동서원 시대가 변하고 강산이 변해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감정이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감정들은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경기가 열릴때면 어김없이 표출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일우호관이 있다는 대구의 "달성 한일우호관"을 찾았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인지 호기심을 유발하기 충분한 명칭이다. 한일우호관은 녹동서원 옆에 지어져 녹동서원과 함께 한일 우호의 광장으로 불리운다. 녹동서원은 조선조 임진,병자전쟁과 이괄의 난에 큰 공을 세운 모하당 김충선 장군을 모신 서원이다. 이 서원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데, 바로 김충선 장군이 귀화한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달성 한일우호관은 김충선 장군을 모시고 있는 녹동서원 옆에 자리한 한,일 화합의 공간으로 역사공부와 체험학습장으로 조은 곳이다. 영상홍.. 2013. 4. 12.
[대구] 봄이 오는 팔공산 올레길 제2코스 왕건 길을 걷다. 걷기 문화가 정착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올레길이 만들어져 올레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대구에는 팔공산내에 총 8개의 코스를 가진 올레길이 있는데, 그중 제 2코스 '한실골 가는길'은 왕건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군을 맞아 싸우던 팔공산에서 왕건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신숭겸장군 유적지에서 왕건길은 시작된다. 놀며 쉬며 느리게 천천히 걷는 올레길, 느린 걸음을 통해 바삐 지나쳐 보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만날 수 있는 왕건 길을 걸어 본다. 대구올레 팔공산 2코스 '한실골 가는 길'은 신숭겸장군유적지에서 시작된다. 이 일대는 서기 927년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이 목숨을 걸고 '공산전투'를 벌인 곳이다. 유적지 오른편으로 한실골 가는 길이 이어져 있다. 3.. 2013. 4. 9.
[대구] 충절의 표상 신숭겸장군 유적지 최수종이 나왔던 '태조왕건'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최고 시청률 60.5%로 국민드라마로 불리기에 어려움이 없었으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김영철이 연기했던 궁예의 모습은 한때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드라마 태조왕건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신라를 치고 돌아가던 후백제 견훤을 맞아 싸우다가 후백제군에 포위되어 위기를 맞았을때, 한 장수가 왕건을 피신시키기 위해 왕건의 옷을 바꿔입고 후백제군을 유인하여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는 모습이 있다. "형님 폐하를 위해 목숨을 다하게 돼 더 이상의 영광과 기쁨이 없사옵니다. 부디 강건하시고 대업을 이루시옵소서"란 명대사를 남기며 떠나는... 배우 김형일씨가 연기했던 이 멋진 장수가 바로 신숭겸 장군이다. 신숭겸장군은.. 2013. 4. 7.
[대구] 4월의 대구는 솜사탕 같은 벚꽃 축제장 대구를 여행하다 보니, 가는 곳 마다 만개한 벚꽃들이 거리를 수 놓고 있다. 벚꽃을 보기 위해 찾아간 곳이 아님에도 자꾸 벚꽃에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멀리서 보면 솜사탕을 거리에 꽃아 둔 것 같고, 가까이서 보면 연분홍 팝콘들이 나무에 가득 매달려 있는 듯한 벚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그곳을 찾아간 원래의 목적은 까맣게 잊어버리게 된다. 4월이 시작되는 날, 계명대학교의 행소박물관을 찾았다가 잠시 박물관 옆의 벚꽃길에서 봄을 만끽하며 벚꽃향기에 취했다. 같은날, 용연사로 가는 길에 다시금 풍성한 벚꽃이 피어있는 벚꽃길을 만났다. 워낙에 벚꽃이 유명한 길인지,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과 차들로 길은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용연사를 보기 위해 왔었지만 차가 막혀 도저히 용연사까지 갈 수 있을 것 .. 201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