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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리뷰

[테이크 타키] 테이크 타키폰 비교구매 및 개봉기

by e마루 2012. 5. 17.

그동안 커스텀롬으로 가지고 놀던 모토글램의 1년 약정이 만료되어...

다시금 버스폰이라 불리는 공짜폰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WM(Windows Mobile) 폰을 2000년 부터 사용해 왔으니, 스마트 폰을 사용한지도 벌써 12년이나 지났습니다.

거의 1~2년마다 새 폰으로 바꿨지만, 그동안 요금제로 묶인 폰을 산 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위약금 5만원 정도에 1년 약정...^^V

1년 쓰고서 중고로 팔면 위약금보다 많이 벌 수 있었던 시절이었죠.

기존에 사용하던 모토글램 역시, 1년 약정에 위약금 5만원이라 중간에 해지하고 다른 폰으로 넘어갈까 했지만...

수 많은 커스텀롬들 깔아 보는 재미에 그만 1년을 채우고 말았습니다.

 

모토글램을 표준요금제(11,000원/월)로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지하철이나 빌딩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SK Wi-f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집이나 직장에서도 Wi-Fi를 사용하니 굳이 비싼 데이터 요금제를 쓸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번호이동으로 가야 조건이 좋고, 지하철이나 공항 등에서 AP를 확인할 때마다 KT의 Wi-Fi가 SK보다 많았기에 KT로 번호이동 폰 중에서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LG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LG U+ wi-f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여지껏 사용해 본적은 없습니다. 서울에 LG AP가 있기나 한건지...)

 

요즘 KT의 버스폰은 HTC EVO, 디자이어HD, 모토로라 ATRIX, 테이크 타키 등이 있었습니다.

 

약간씩 조건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2년 약정이면 특별한 요금제 가입 없이 자유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4개의 버스폰을 비교하고 내린 결론은 타키폰입니다.

 

RAM이 다른 폰들에 비해 떨어지고, 해상도두 떨어지지만...

타키폰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가볍고, CPU가 좋아서 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점점 커지는 추세지만, 개인적으로는 바지 주머니에 넣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라...

 

인터넷을 뒤져서 자유요금제, 3무(가입비, 유심비, 부가서비스 없슴), 2년 약정에 위약금 4만원 조건의 타키폰을 구입했습니다.

 

 

 타키폰 개봉기 및 외형

인터넷 주문을 한 다음날 자그마한 택배박스를 받았습니다.

 

박스안에 구성품은 타키폰 박스와 유심, 사은품으로 함께 온 액정보호필름, 케이스

빠~알간색 이쁜 케이스... 남자가 쓰기에는 좀 많이 튈 법한 앵두같이 빠~알간 케이스...ㅡㅡ;;;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테이크폰 박스에 폰 이외의 구성품이 없나 살짝 의심이 들었습니다.

깔끔한 하얀색 박스에 TAKE 라고만 쓰여 있네요.

 

요즘은 선배송, 후개통이 기본인가 봅니다.

확실히 붙어 있는 개봉씰~

 

박스 밑면에 간단하게 제품의 기능에 대해 적혀 있습니다.

1.5GHz 듀얼 CPU, 듀얼스크린, 안드로이드 2.3, 4인치 WVGA, NFC, dlna

개봉스티커를 뜯고 박스를 열었습니다. 박스 안에 고이 누워 있는 테이크~

 

박스 뚜껑에는 배송중 어지간한 충격은 흡수할 수 있도록 스폰지가 붙어 있네요.

 

작은 박스안에서 이 많은 구성품이 나왔습니다...ㅎㅎ

타키폰, 간단한 설명서, 주의 사항, 이어폰, 충전거치대, 베터리 2개, 충전기, USB케이블~

 

이 모든 구성품이 박스에 차곡차곡 담겨 있습니다. 추가로 구매할 옵션은 없겠습니다.

 

충전거치대는 미니usb포트를 사용합니다.

모토글램의 충전거치대는 24pin 이어서 많이 불편했는데, 이제는 미니usb로 통일 된 것 같네요.

 

예전 정통부에서 24핀을 강제로 사용하게 해서 사용자들만 불편 했었는데...

 

스마트폰의 표준케이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Mini-USB케이블 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mini-usb를 이용하니, 요즘은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아무 케이블로 충전하기 편해졌죠.

 

번들 이어폰으로 커널형 이어폰이 들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이어폰들이 대부분 그런지 모르겠지만...

마이크가 이어폰 한쪽선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것들은 선이 모아진 후에 마이크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모토글램 이어폰과의 차이점이 더 있더군요.

이어폰에 달려 있는 통화버튼을 누르면 바로 전 통화한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것일 줄 알았는데,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재생됩니다.

 

드디어 타키폰을 꺼냈습니다.

 

슬림한 것이 무난한 디자인을 보여 줍니다. 그동안 모토글램을 써오던 저에게는 무척 가볍고 화면 역시 훨씬 크게 느껴지네요.

 

1년동안 사용하던 모토글램과 비교~

액정이 0.3 인치 커져서 크기가 많이 차이날 줄 알았는데, 그리 많이 차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께는 더 얇아졌습니다.

 

검은색 몸체에 은색 테두리를 둘러 단조롭지 않은 디자인을 보여 줍니다.

 

뒷면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베터리 케이스는 블루블랙에 약한 펄이 들어가 있고, 미끄럼 방지용 엠보싱이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저분 하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이네요.

 

대부분의 버튼은 상단가 우측에 몰려 있습니다. 상단에 전원과 이어폰잭, 우측에 볼륨키~

 

테이크 타키폰의 단점 중 하나가 외장스피커가 없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외장스피커가 없기 때문에 디자인이 오히려 심플해 졌네요. 이어폰만 사용하는 저에게는 오히려 장점으로 보입니다.

 

타키폰은 2M 전면카메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상통화나 셀카놀이를 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측 상단에 USB포트가 있습니다. 포트 덮개가 막고 있어 평상시에는 먼지가 들어 가지 않도록 닫을 수 있으며, 덮개가 분실되지 않도록 본체에 붙어서 회전하는 형태입니다.

 

USB포트가 우측상단 부분에 있는 것에 대해 이용자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합니다.

 

그동안 아래쪽에 USB가 있는 모토글램을 사용해 왔더니, 우측이 좀 어색하네요.

보통 차량용 거치대들이 아래쪽 USB 위주로 만들어진 걸로 아는데...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할 때 케이블이 하늘로 향하게 되는 것도 불편할 것 같습니다.

 

베터리 커버 분리시 누름 버튼이나 그런 것이 없습니다.

초록색 동그라미 부분에 손톱을 넣어서 그냥 힘으로 잡아 뜯듯 여는 형태네요.

 

베터리 커버를 열면, 외장메로리, 유심, 베터리 넣는 곳이 나옵니다.

 

타키폰의 내장메모리는 8G이고, 외장메모리는 32G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 사용가능한 내장메모리는 4G정도라서 동영상을 많이 보는 분들은 외장메모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타키폰은 금융USIM 사용으로 버스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터리 용량은 1540mAh

스마트폰 이용이 많은 분들에게는 조금 부족한 용량이 아닐까도 싶네요.

 

보조 베터리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 스트랩 고리 생각하면서 베터리 커버 닫힌 상태에서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그냥 마구 쑤셔 넣기도 하고, 머리카락 뽑아서 넣어도 보고~

 

혹시나 하고 베터리 커버를 열었더니 아주 쉽게 끼울 수 있네요...ㅡㅜ

 

타키폰을 처음 본 느낌은 심플하면서 튀지도 않고 무난해 보였습니다.

 

좀더 사용을 많이 해 봐야 겠지만...

듀얼스크린 광고를 너무 대충 봤던지, 무조건 듀얼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았는데 DMB, 인터넷등 특정 어플에서만 듀얼스크린이 가능합니다.

RAM이 딸려서 어플을 이것저것 사용하다 보면 버벅거립니다. 작업관리자로 수시로 지워서 메모리를 확보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네요.

 

모토글램을 사용하던 입장에서는 무척 빨라진 속도에 놀랐습니다. 인터넷이나 다른 어플들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