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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리뷰

대용량 강냉이(마카로니)를 사다

by e마루 2012. 2. 29.
요즘 스트레스가 모두 입으로 가는지... 입이 심심해서 이것저것 마구 집어 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큼직한 과자봉지도 책상위에 두고 하나씩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없어지고, 발렌타인데이 때 여기저기서 꽤나 긁어 모았던 초콜릿도 거의 다 먹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먹다가는 배에 인덕이 너무 많이 쌓일 것 같아
칼로리 낮은 강냉이를 먹자 생각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지만 뻥이요~ 아저씨가 없습니다.

강냉이는 역시 마트보다는 바로 튀긴게 맛있다는 생각에 아저씨가 있을 법한 곳을 모두 뒤졌지만, 이동네에는 없었습니다.

혹시 인터넷으로도 강냉이를 판매하나? 라는 생각에 11거리에 갔다가 어마어마한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ㅎㅎ

바로, 대용량 강냉이~

길에서 강냉이 파는 곳에는 어김없이 있던 사람만한 봉지...
그 큰 봉지에서 작은 봉지에 담아서 몇 천원씩 팔던 것으로 기억나는 그만한 대용량 강냉이가 13,900원에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무료배송~

강냉이를 시키려 했는데, 오래두면 눅눅해 질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덜 눅눅해 질 것 같은 마카로니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서도 저 큰걸 어떻게 택배로 보낼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큼직한 비닐푸대가 도착했습니다..ㅎㅎ

마카로니가 가득 들어 있는 큼직한 비닐봉투를 뽁뽁이로 2겹정도 다시 포장을 해서 택배스티커 턱~ 붙여서 보내주더군요.
신기하게도 부서진 과자 없이 도착한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엄청난 크기에 좀 놀랐습니다. 줄자를 꺼내들고 재봤습니다.

키는 대충 85c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몸통 둘레는 뽁뽁이 감안하면 대략 110cm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과 치수로 설명하려니 영 감이 안오네요... 대충 4~5살 꼬마 아이가 들어갈만한 푸대에 마카로니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장기간 먹을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기가 안통하게 2~3회 먹을양만큼 위생백에 담아서 먹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맛은
마카로니 뻥튀기 맛이 납니다..ㅎㅎ

전에 먹던 것에 비해서는 아주 조금 기름이 더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 더 느끼한 느낌?
그리고 예전 마카로니는 많이 튀기지 않아 좀 빡빡한 느낌이었다면, 조금 많이 부풀은 느낌이 났습니다.

표기되어 있는 칼로리도 높지 않고, 그저 입이 심심할때마다 집어 먹으려고 산 것이라...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막상 사고 나니 양이 너무 많아서, 마구 퍼담아서 여기저기 나눠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 기회에 주변에 푸짐하게 인심 좀 팍팍 써야 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