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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리뷰

[블루투스 오디오 동글] USB동글과 오디오 동글을 함께 사용하는 플레어컴 블루투스 동글

by e마루 2011. 12. 29.
슬레이트 PC까지 나온 마당에 아직도 큼지막한 데스크탑PC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귀찮아서 1년에 몇 번 하지 않는 동영상 편집 때문이라고 스스로 위로를 하지만... 솔직히 데스크탑 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노트북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PC에서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에 동글을 구매하기로 결심하고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USB로 블루투스 동글만 되는 제품은 가격도 싸고 크기도 정말 작아졌더군요. 후기를 읽으면서 고르던 중에 눈에 들어 온 것이 바로 프레이컴 블루투스 오디오동글 입니다.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USB동글의 기능과 오디오동글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BTAV-101 개봉기

우리나라 택배는 세계 최강이 분명할 겁니다. 이제는 주문을 하고 다음날 택배가 도착 안하면 뭔가 배송에 문제가 있나 걱정이 될 정도니까요.
역시나 주문 다음날 택배아저씨가 오시더군요.

동글이라서 매우 작은 박스를 생각했는데, 의외로 큼직한 박스가 와서 흠칫 놀랐습니다.
후기에는 제품이 작고 귀엽다고 되어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큼직한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박스를 개봉해 보니 큼직한 박스에 제품이 덜렁 들어 있습니다. 보통 IT제품은 뽁뽁이로 둘둘 말아서 보내주시던데...
제품 포장이 튼튼해서 그냥 박스에 넣어서 보내 주셨나 봅니다.

IT관련 제품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투명 포장안에 블루투스 동글이 안전하게 들어 있습니다.
메모리 같이 완전 밀봉형태가 아니라 그냥 앞면과 뒷면의 플라스틱을 투명 스티커로 붙여 있는 형태라 뜯기는 쉽더군요.

뒷쪽에는 블루투스동글과 오디오동글의 활용과 기능에 대해 써있습니다. 맨 밑에 마데인 차이나가 왠지 모를 불안감을...

포장안에는 동글 제품 이외에 설명서와 USB(충전,PC연결)케이블, 품질관리에 통과했다는 증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BTAV101은 오디오 동글로도 사용할 수 있고 일반 USB동글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1개의 버튼으로 On/Off 와 페어링을 하게 되어 있으며, 한쪽에는 3.5 스테레오 단자가 있고, 한쪽에는 USB단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블루투스 동글이 아닌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오디오 동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헬스클럽 런닝머신 앞에 있는 TV를 볼때 가져가서 사용할 수 있고, 오디오 기기나 TV등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제품의 오디오를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하니까요.


충전 및 pc연결은 USB케이블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Mini 타입이 아닌 Micro-A 4핀 타입 입니다.
외장하드, 카메라나 캠코더등 대부분의 USB 연결 케이블이 Mini-B 타입 이라 기왕이면 Mini-B타입이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동글을 충전하기 위해 케이블 하나를 더 꼽아야 하니...

크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라이터와 함께 찍어 봤습니다. 라이터의 2/3정도 길이에 두께는 라이터보다 약간 더 두껍습니다.


 BTAV101 사용방법

버튼이 한개이기 때문에 사용방법이 복잡할 것이 없습니다.
- On / Off : 버튼을 3초정도 길게 누름
- 페어링 : 버튼을 3초 눌러 On하면 자동 페어링 모드(파랑/빨강 램프 깜박임)가 되며 다른 장치와 페어링 시도, 성공하면 5초에 3번 파란색 램프 깜박임.
- 연결 : 대기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마지막 페어링된 기기와 연결시도
- 충전 : USB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시 빨간색 램프가 들어오고 완충되면 꺼짐
- PC AV동글 : PC와 USB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USB 오디오동글로 사용 가능
- PC USB동글 : PC와 USB로 연결하고 "avcontrol"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사용 가능
                                              프로그램 실행 후, Enter DFU Mode를 클릭

 BTAV101 사용후기

오디오 동글로 사용하는데 있어 페어링이나 작동방법은 무척 쉬웠습니다.
PC이외에 TV나 오디오에 3.5 스테레오잭을 꼽기만 해도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의외로 편리함을 주었습니다.

사용하는 블루투스 헤드폰이 멀티페어링이 되지 않는 제품이다 보니,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여러 기기들과 연결할 때마다 다시 페어링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냥 동글과 한번 페어링 하고 여기저기 꼽기만 하면 기기별로 페어링 하지 않고도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음질은 기대를 안하시는 것이...
좋은 헤드폰을 구별 못하는 막귀를 자랑하는 제 귀에도 음질은 영 아님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죠.
중간중간 잡스런 소음도 나고,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오디오 동글이 아닌 PC의 AV동글로 사용시 OS에 따라 쉬울 수도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Win7을 사용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관련해서는 전혀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설정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니터가 센트럴스테이션이라는 USB허브 역할과 USB오디오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어려웠을 수도 있겠지만...
동글 자체가 플러그앤 플레이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헤드셋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계속 뜨더군요.

총괄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음질은 기대하지 말고, 다양한 AV기계를 한번의 페어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