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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리뷰

테디베어 가열식 가습기 TBH-120

by e마루 2011. 12. 17.
겨울철이 되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피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방안이 건조했는지 종아리가 가려워서 무의식적으로 계속 긁었더니 피가...ㅡㅡ;;;

인터넷을 뒤져 보니 겨울철 습도가 낮을 때 생길 수 있는 피부건조증과 가장 유사한 증상이라 바로 가습기 구매를 결심하고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웅진쿠첸 케어스 복합식(가열식+초음파식)가습기를 24시간 틀고 살았는데...
가습기 청소를 그리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가습기 살균제로 버텨 왔는데, 얼마전 뉴스가 나온 이후로는 영 꺼림직 해서 창고에 처박아 둔채 그냥 살고 있었죠.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조건은
- 좋고 기능 많아 봤자 쓰는건 분무량 조절 뿐... 저렴한걸로
- 청소는 잘 안할테니 청소 안해도 되는 보틀형(생수병 꼽는)으로
- 초음파식은 전자제품에 하얀색 먼지(?) 같은게 끼니 가열식으로


이정도로 해서 최저가 검색을 해보니...
국산 제품으로 광고하는 제품들이 모두 똑같은 모양에 똑같은 기능이면서 이름만 달리 해서 판매되고 있더군요.
차이점은 제품명이나 색상, 무늬등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규격이나 사용전력 등 완벽히 일치해서 가장 싼 제품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테디베어 가열식 가습기 TBH-120 이란 제품으로 21,500원에 샀습니다...^^V

주문한 다음날 어김없이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 택배 시스템은 세계 최강일듯...

책상위에 놓을 미니 가습기로 구매한 것인데 상자가 생각보다 조금 크네요.

상자를 열면, 사용설명서와 생수병을 물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마개가 있고, 아래쪽에 본체의 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비닐로만 쌓여 있어 제품상자를 그대로 택배를 보낼때는 약간 위험해 보이네요.


박스안의 내용물은 가습기 본체, 병마게 2개, 사용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이 제품은 220V 전기코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선길이가 1m 조금 넘는 길이로 일반적인 전자제품과 같습니다.
전선은 완전히 고정되어 물을 버리거나 할때는 전선을 빼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생각해 보면 물을 사용하는 제품이니 꼽았다 뺐다 하는 것보다는 좀더 안전할 것 같네요.

조작할 버튼은 전원버튼이 전부 입니다. 켜고 끄는 버튼 이외에 분무량 조절이나 습도 설정등의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저가형 제품이다 보니 단가를 줄이기 위해서 이겠지만... 다양한 기능이 있어도 실생활에서는 크게 사용 안하는 사람에게는 버튼하나가 더 편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원을 키면 전원램프에 노란색이 들어 오고, 물이 없을 경우에는 빨간색 불이 들어오면서 전원이 차단됩니다.

전반적인 모양은 주전자 같기도 하고, 호리병 같기도 한 유연한 곡선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왼쪽이 물병을 꼽는 곳이고, 오른쪽에서 수증기가 올라옵니다.


밑면에는 4개의 고무받침대가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되어 있고, 중앙에 물을 뺄 수 있는 배수구와 고무마개가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찌꺼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럴때 물을 빼고 청소할 수 있는 구멍이죠.

가열식이다 보니 청소할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물병을 꼽는부분 이외에는 청소를 할 수도 없으니까요. 페트병을 끼우는 제품이라 물통을 청소할 필요도 없습니다.

같은 모양의 물병마게가 두개 들어 있습니다.
겉모습은 완전히 똑같지만, 꼽을 수 있는 병이 다릅니다. 대형 페트병과 소형페트병용으로 어떤 페트병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생수병을 꼽고 전원을 켜봤습니다.
사기전에 후기들을 보면 가열식은 분무량이 적다는 글들이 많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꽤 분무량이 많습니다.

초음파 가습기처럼 마구 뿜어내는 정도는 아니지만, 옛~~~날 초등학교에서 석탄난로위에 큼지막한 주전자에 물을 끓일때 나오는 정도의 분무량은 되는 것 같네요.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할 때 가장 큰 걱정은 TV등 전자제품에 하얗게 먼지 비슷한 것들이 들러 붙는 것이었는데, 가열식은 끓인 수증기라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같고...
또한 가습기 주변이 축축할 정도가 되던 것도 전혀 없습니다. 가열로 발생된 수증기라 세균걱정도 없을테고...

다만, 24시간 마냥 물을 끓이기 위해서는 전기료가 꽤 나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좀 됩니다. 120W의 전열기를 계속 키고 있는 것이니 TV(150W)나 컴퓨터(120W)를 계속 켜놓고 있는 것과 같은 전기료가 발생하겠죠.

보통 초음파 가습기가 30~40W이니 가열식이 3~4배의 전기료가 나오겠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