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도착하자 마자 목포의 5미인 갈치조림을 먹어 봤고,
[사진여행/국내여행] - [목포 #01] 목포의 5미 갈치조림를 만나다
남은 4가지 맛 중에서 1미는 홍어삼합이라 패스~하고, 2미로 불리는 민어회를 맛보기 위해 허사도 회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예약을 하고 왔기에 도착했을 때 이미 기본적인 반찬들이 셋팅되 있었고,
잠시후에 오늘의 주인공인 민어회, 보리조기, 낙지가 차례로 들어 왔습니다.
목포의 3미가 세발낙지인데, 허사도에서 2미와 3미를 모두 맛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민어회가 이쁜 장식으로 꾸며져서 나왔습니다.
회 맛은 모르지만...
너무 얇팍한 회는 왠지 별로인데, 허사도의 민어회는 두툼하게 썰어져 나와 씹는 식감이 좋아 보입니다.
두툼한 민어회 한점을 집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봤습니다.
보였던 것 만큼 두툼한 것이 씹는 맛이 좋네요...ㅎㅎ
민어회는 육질이 비교적 단단하고 흩어지지 않는다는데...
회 맛을 잘 모르는 제가 느끼기에도 입속에서 녹는다기 보다는 씹힐때마다 느껴지는 민어살이 기분좋게 합니다.
썰어져 나와서 정확시 세발낙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참기름이 둘러 있는데도 접시에서 끝까지 버티는 싱싱한 녀석들이 나왔습니다.
해삼, 멍개 같이 해산물들을 거의 못 먹지만...
낙지는 먹게 되더라구요. 맛은 잘 모르지만, 입속에서 들러 붙는 낙지의 스릴을 즐긴다고 해야 하나...ㅎㅎ
그냥 굴비는 많이 먹어 봤지만...
보리굴비는 듣기도 처음이었고 보기도 처음이었습니다.
보리굴비는 굴비를 자연해풍으로 4~5월 건조시켜 통보리 뒤주 속에 넣어 보관해, 보리의 겉겨가 굴비의 기름을 잡아 준다고 하네요.
처음 먹어 봤지만, 이날 먹은 음식중에 가장 맛있는게 보리굴비였습니다.
짜다는 분도 계셨지만, 전 그 짭짜름한 맛이 너무 좋더군요. 비린내두 전혀 없고...
살을 어느정도 발려져 나와 가시 발리는 귀찮은 일 없이 집어 먹기만 하면 되더군요.
일반 굴비보다 좀더 바짝 건조된 듯 해서 육포 같은 느낌이고 간은 좀더 짭쪼름 했습니다.
보리굴비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녹차물에 밥을 말아 함께 먹으면 그맛이 일품이라길래 그대로 먹어 봤습니다.
그냥 먹을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긋한 녹차향이 굴비향과 함께 입안에서 퍼지는 그 맛이란...
횟집에서 빠질 수 없는 매운탕
보리굴리보 밥한공기를 모두 먹었는데... 민어 매운탕 때문에 밥을 더 안먹을 수가 없더군요.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에 오히려 과식으로 부담스러웠던 속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ㅎ.ㅎ
주 요리 이외에도 민어전, 게장 등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을 깨끗히 비우지 못하고 온 것이 아쉽네요.
일행과 먹은 것은 허사도 정식에 낙지를 별도로 시켜서 먹었습니다.
사진을 보다 보니 다시금 구수한 보리굴비가 맛보고 싶어 집니다. 목포 가실일 있으시면 보리굴비는 꼭 맛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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