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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울산#08] 국내 유일의 고래 박물관~ 장생포고래박물관

by e마루 2013. 3. 29.

울산의 관광지를 찾아 다니다 보면, 울산은 고래와 인연이 깊은 도시임을 알 수 있다.

고래와 함께 해온 역사를 알기에 울산시에서도 고래를 주제로 관광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는 듯 보이낟.

 

그 결과 중 하나가 고래문화광장에 위치한 장생포고래박물관이다.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을 건립하여 1986년 포경이 금지된 이래 사라져가는 포경유물을 수집, 보존 전시하고 고래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생태계 및 교육연구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05년 5월 건립되었습니다.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에 위치한 고래박물관은 고래 생태체험관, 야외공원, 장생포고래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한 관람순서라는 것은 없지만,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돌고래쇼가 11시 10분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4회에 걸쳐 진행되니, 이 시간에 맞춰 관람을 하는 것이 좋다.

 

 

관람시간은 9:30 ~18:00까지이고 관람요금은 성인의 경우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이 각각 2.000원, 5,000원을 받고 있다.

 

돌고래쇼 시간이 임박해서 야외공원을 지나 고래생태체험관으로 향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2008년 10월 지어진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우리나라 최초 돌고래수족관을 가지고 있는 체험관이다.

살아있는 바다물고기 수족관과 생태전시관이 있으며, 과거 포경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어 장생포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살아 있는 듯한 돌고래가 입장객을 맞이해 준다.  입체 3D영상의 고래로 나중에 보게 되는 실물의 고래와 크게 차이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다.

 

 

 

울산광역시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준 고래가족들의 재롱이 시작되어, 급하게 수중터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고래생태체험관에는 2층 높이의 고래수족관이 있는데, 이곳에서 2시간마다 돌고래쇼가 진행된다. 2층에는 관람석이 마련되어 공중으로 튀어 오르는 고래의 힘찬 모습등의 다양한 물밖에서의 재롱을 볼 수 있지만, 1층에는 이 수족관 아래에 유리로된 터널을 만들어 돌고래들의 물속에서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물밖에서의 돌고래쇼는 몇차례 봐왔기 때문에, 과연 물을 박차고 뛰어 오르는 돌고래의 물속 모습은 어떨지 터널에 앉아 구경 했다.

 

움직이는 돌고래들의 유연한 동작에 맞춰 해저터널에서도 해설방송을 해주기 때문에 굳이 2층의 관객석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돌고래쇼를 즐길 수 있다.

 

 

 

 

쇼의 반은 해저터널에서 구경하고, 터널 옆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서 마저 구경을 했다.

 

조련사의 구호에 맞춰 물 위로 튀어 오르는 돌고래를 무척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돌고래가 튀어 오를때마다 관람석에서는 멋진 묘기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지만, 잔뜩 튀어 오르는 물을 맞아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고래들은 울산시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준 울산시민이다.

돌고래쇼를 하는 돌고래들을 다시 바다로 보내라는 여론도 많고, 아이들에게 돌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는 여론이 서로 대립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양쪽의 의견이 모두 옳다고 본다. 그래도 직접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파도를 뛰어 넘는 듯한 고래 조형물과 거대한 선박이 전시되고 있다. 이 선박은 고래잡이가 금지된 1985년까지 장생포를 거점으로 직접 고래를 잡던 포경선으로 제 6진양호이다.

높이 2.6m, 길이 31m의 이 포경선에는 조타실, 기관실, 어창, 얼음창고, 선원실 등이 원래대로 복원되었고 포경포, 작살, 레이더 등의 포경장비까지 장착되어 있으며 직접 승선하여 구경할 수 있다.

 

 

 

장생포고래박문관에 들어서면 거대한 고래들의 골격이 눈에 들어 온다. 1층과 2층을 관통하면서 전시되어 있는 이 범고래 골격은 전통 포경지역인 장생포와 타이지의 도시간 교류진흥을 위해 일본 와카야마현 타이지정에서 특별히 기증한 것으로 1962년 2월 일본 와카야마현 타이지 앞바다에서 포획한 범고래의 수컷 골격이다.

 

 

범고래 골격 옆에는 그보다 더욱 거대한 고래골격이 있는데, 브라이드 고래다.

전시된 브라이드 고래는 수염고래 일종으로 길이만 12.4m, 머리크기 3m, 무게 850kg이나 되는 대형고래로 2000년 일본 고래연구소가 북태평양에서 잡아 연구용 표본을 만들기 위해 2001년 8월부터 2년간 모래 속에 묻어 살을 발라낸 뒤 4개월간 섭씨 40~45도의 뜨거운 물에 담가 기름을 제거하고 뼈를 잇는 연골을 제작하는 등 세계적인 고래 뼈 조립 전문제작소인 일본 교토의 니시오 제작소에서 여러가지 작업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고 한다.

 

 

 

 

 

 

 

 

 

고래박물관은 한쪽으로만 구경할 수 있도록 동선이 정해져 있다.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고래 뱃속길도 나오고, 3D입체영상관도 나오며, 포경역사관등의 고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재미있게 구성하고 있다.

 

 

1층부터 화살표를 따라 고래에 대한 신기한 전시물들을 관람 하다 보면 어느새 3층에 이른다.

3층에는 실제 귀신고래 머리골격을 바탕으로 원형 그대로 제작된 거대한 귀신고래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귀신고래 모형은 전체 몸통의 길이가 13.5m이며 몸체에는 따개비 등 고착생물을 붙여 실물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제현하고 있다.

 

 

 

3층 전시관은 과거 장생포에서 포경이 활성화 되었을 당시 고래를 해체하고 고래 기름을 만드는 과정을 재현해 놓았다.

이 복원관의 해체장은 포경의 성행 초기였던 1961년에 준공된 것으로 장생포에 있던 4개 해체장중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곳으로, 당시에는 해체장, 제유장, 고래고기 임시 보관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을 박물관으로 옮겨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 http://www.whalemuseum.go.kr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전화번호 : 052-256-63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