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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리뷰

음질의 차이를 느끼게 해준 블루투스 헤드셋 VPULSE H6

by e마루 2014. 3. 20.

블루투스 이어폰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여러형태의 블루투스 이어셋을 사용해 왔지만 한번도 헤드셋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선이 없는 자유로움과 더불어 휴대가 편리한 작은 사이즈를 선호 했기 때문입니다.

 

고가의 이어폰과 싸구려 이어폰의 음질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는 소위 막귀를 가지고 있어서 하루종일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기는 하지만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K팝스타를 보면서 박진영 심사위원 혼자 헤드셋을 끼는 모습을 보고 그저 폼 잡으려는 것이라 생각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저와 같은 막귀에게도 음질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 해준 블루투스 제품이 VPULSE의 H6입니다.

 

 

 

 VPULSE H6 개봉기

H6는 무관절의 헤드셋으로 크기가 조금 되는 박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광블랙의 두꺼운 종이박스로 매장에서 개봉할 수 없도록 비닐로 팩킹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정면에는 검은색 배경에 검은색 H6의 모습과 블루투스의 색상이라 할 수 있는 밝은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 되어 있고, 뒷면에는 블루투스 4.0, APT-X, 멀티커넥트 등 제품의 특징과 제품사양, 그리고 이미지와 함께 조작부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측면에는 제품의 특징이 간단한 이미지와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4.0, APT-X, 10시간의 재생시간, HD 보이스등 아래 써 있는 설명을 보지 않아도 제품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직관적인 이미지들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제품 박스는 안쪽까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박스를 열면 사용설명서, 보관용 파우치, USB 충전케이블과 함께 H6 헤드셋이 들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제품은 조작에 특별히 어려움이 없기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설명서가 1~2장인데 H6는 6장에 제품의 특징과 사양을 비롯해 작동방법과 페어링 방법등 다양한 정보가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제품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되지만, 읽어 보면 H6의 다양한 기능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으니 사용전에 한번쯤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랙컬러로 만들어진 파우치는 바깥쪽은 고무느낌이 나는 천이고 안쪽은 맨질맨질한 니낌이 나는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깥쪽은 무광블랙으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지만, 먼지가 잘 붙을 것 같아 안쪽과 재질을 달리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제공된 충전용 USB케이블은 스마트폰 충전시 많이 사용되는 마이크로 5핀 입니다. 굳이 따로 챙길 필요 없이 스마트폰 충전기만 있으면 언제든지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설명서상의 충전전압이 '5V/1A이하' 로 표기 되어 있으니, 일반적인 스마트폰 충전기 사용은 문제 없겠지만 1A이상의 테블릿 충전기를 이용하면 베터리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VPULSE H6의 디자인은 무척 단순하면서 심플합니다. 잡스러운 요소가 없이 블랙의 인조가죽과 메탈재질로만 구성된 심플하면서 고전적인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부드러운 인조가죽에 쌓여 있는 이어패드는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무척이나 폭신폭신한 쿠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패드의 푹신함으로 오랜시간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을 것 같지 않았는데...

맞는 모자가 없을정도로 머리가 커서인지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귀가 눌리는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머리를 흔들어대도 벗겨지지 않을 정도이다 보니 귀가 아팠습니다. 머리가 큰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메탈의 탄성이 강한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이어패드는 귀에 밀착이 되어 외부의 잡음을 차단해 주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헤드셋의 길이는 대략 10~12단계 정도로 조절 됩니다. 메탈부분에 톱니가 있어 위아래로 이동하면 한단계씩 이동이 되고 고정이 됩니다.

 

 

 

헤드셋의 디자인이 좌우가 동일하지만, 모든 작동버튼은 오른쪽에 모여 있습니다.

전원, 이전/다음, 볼륨 Up/Down 버튼과 함께 USB충전단자와 HD Voice 마이크가 오른쪽 아래쪽에 있습니다.

 

 

 손쉬운 페어링

 

블루투스 제품이 대중화 되어 페어링 하는 방법이 이제는 많이 익숙해 졌습니다. 다른 제품과 페어링 하는 방법이 차이 없어서 쉽게 페어링 할 수 있습니다.

 

 

 

H6에서 전원버튼을 6초 정도 눌러주면 빨강/흰색의 LED가 번갈아 가면서 켜지는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게 됩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할 기기에서 기기검색 하여 VPULSE H6가 나오면 연결해 주기만 하면 페어링 작업이 완료됩니다.

 

H6는 두개의 기기에 동시에 연결이 가능한 멀티페어링(멀티커넥트)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두개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페어링 작업을 각각의 기기에서 진행해 주면 됩니다.

 

 

 VPULSE H6 작동방법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손쉽게 제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원형의 회전 컨트롤러는 매우 편리했습니다.

 

 

중앙의 버튼은 전원의 On/Off, 재생/일시정지를 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다이얼의 회전으로 이전곡/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회전한 상태를 유지하면 '삑"하는 비프음과 함께 볼륨이 커지거나 작아집니다.

 

작동 방법이 워낙 쉽기 때문에 H6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모든 조작이 손쉽게 가능했습니다.

 

 

동영상에서 볼륨 조작할 때의 소리를 들어 보면, Max 상태에서는 거의 스피커를 틀어 논 것과 비슷한 음량을 들을 수 있습니다.

 

헤드셋에서 나오는 소리를 카메라 마이크로 촬영한 것이라 음질에 대해 느끼기는 어렵겠지만, 풍부한 음량과 입체감 있는 음질로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에서는 들을 수 없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H6 사용 후기

 

과거에 사용하던 블루투스 제품들은 선이 없는 자유로움 대신 음악의 끊김이나 늘어짐 등의 음질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H6에 적용된 블루투스 4.0은 24Mbps의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전력을 현격히 낮춘 기술입니다. 블루투스 4.0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고음질의 전송과 더불어 재생시간을 길게 할 수 있는 것이죠.

 

2주간 H6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 이어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수준 높은 음질

   마치 스피커를 귀에 대고 있는 듯한 입체적인 음질로 단순한 음악감상 뿐만 아니라, 음악 편집/작곡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APT-X기술을 적용해서 더욱 좋은 음질구현이 가능한데, apt-X는 압축효율이 좋은 오디오 코덱으로 56kbps로도 CD급 음질 구현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 멀티커넥트

  그동안 멀티페어링이 되는 블루투스 이어셋을 이용해 봤지만, H6만큼 두 기기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재생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한쪽 기기를 이용하다가 다른 기기로 연결할 때는 껏다 키거나 다시 페어링과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H6는 두 기기를 동시에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두 기기가 페어링 되었을 때, 먼저 음악신호가 나오는 기기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즉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보다가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신호가 끊겨야만 하기 때문에 노트북의 동영상은 정지시켜야 했습니다.

 

- 긴 재생시간

  블루투스 4.0 기술의 사용과 더불어, 크기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대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나 봅니다. 한번 충전하면 충전걱정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악재생시간은 최대 14시간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만 충전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직관적인 조작버튼

  다이얼식 조작버튼은 직관적이면서 사용하기에도 무척 편리했습니다. 귀 부분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기기에 작은 버튼들이 아닌 원형 휠 형태의 조작방법이 매우 좋았습니다.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 무관절의 헤드밴드

  최근 나오는 헤드셋의 경우, 2관절이나 3관절을 사용해서 보관시 편리하지만, H6는 무관절로 그 모양 그대로 보관을 해야 합니다. 파우치가 있어서 스크래치 같은 위험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그 부피를 줄여주지는 못합니다.

물론 단선의 위험이나 클래식한 디자인 등을 위해 일부러 접히지 않도록 만들었을수도 있지만, 사용하지 않을때 가방에 넣기는 무척 부담스러웠습니다.

 

 

 

동영상 편집을 하다보니, 저작권이 없는 배경음악을 사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작곡프로그램을 이용해 작곡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어폰을 이용해 왔었는데, H6로 작업한 이후로는 더이상 이어폰으로는 작업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음질의 차이를 그리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H6의 좋은 음질로 듣다 보니 일반 이어폰으로는 느낄수 없는 소리의 깊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노트북과 연결해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고, 밖에서는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주위의 소음과 관계없이 생생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에누리닷컴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