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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체코#11] 프라하에서 먹은 체코의 전통음식

by e마루 2013. 2. 26.

프라하에 오면 꼭 봐야 한다는 야경을 보기 위해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해가 떨어질때까지 저녁을 먹기로 하고 다시금 구시가 광장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카를다리에서 구시가 광장쪽으로 가는 길은 마치 먹자골목처럼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낮에 지나간 거리 보다 관광객도 훨씬 많이 보입니다. 밤에 야경구경을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걸지도...

 

 

6시 반쯤 된 시간이라 일과를 마친 체코사람들도 데이트를 하기 위해 이곳으로 쏟아져 나왔는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식사 시간때라 노천식당에서 풍기는 다양한 음식냄새가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부터, 프라하 구시가를 빡세게 걸어 다녔더니 꽤나 배가 고픈 상황이라 무엇이든 맛있게 먹을 준비된 상태였습니다.

 

 

 

프라하의 거리를 걸으면서 멋있던 것 중 하나가 가계의 간판이었습니다. 불이 번쩍번쩍한 대형 간판이 아닌 몇 백년은 되 보임직한 조그만 간판들이 가계에 걸려 있는데, 간판마다 가계의 색깔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멋진 간판들 사이에 뜬금없이 '타이 마사지' 간판도 있더군요. 프라하 관광이 거의 걸어다니는 것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를 많이 받나 봅니다.

 

 

가이드가 이끄는 대로 들어가 앉은 식당. 정확한 가계 이름이나 위치도 모르고 들어가 앉았습니다.

패키지 여행에서 어차피 식사는 가이드가 주는대로...ㅎㅎ

 

식탁에는 인원수에 맞는 과일과 물이 덩그라니~~

 

 

큼직한 대접에 스프가 먼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스프 어마어마하게 짭니다. 주방장이 실수로 소금을 쏟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짰습니다.

 

 

테이블마다 있던 빵~ 이것도 조금 짭짤했는데... 이 빵을 스프에 넣어서 먹는 거랍니다.

 

 

빵을 잘개 찢어서 스프에 담가 먹습니다. 오~ 그럴싸 하네요.

완전 짜기만 했던 스프인데 빵이 들어가니 뭐 나름 짭쪼름한 것이 맛있습니다. 배가 고픈 상황이라 그럴지도...^^;;;

 

 

가이드가 쏜다고 맥주를 마음껏 쏜다고 마시라고 합니다. 오~호~~ 맥주가 그리 싼가~

짭짤한 스프를 안주삼아 맥주를 마셨습니다. 맛있습니다.^^

 

체코의 맥주는 맥주강국인 독일인들도 인정하는 맛있는 맥주라고 합니다. 예전 거친 흑맥주만 있던 시절, 체코의 필젠지역에서 지금의 생맥주를 처음 만들었다고 하고, 맥주의 유명브랜드인 버드와이저도 맥주가 유명한 체코의 지방이름을 미국회사가 먼저 상표등록흘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세계에서 가장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독일인이지만, 이것은 인구수가 많기 때문이고...

1인당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체코라고 합니다. 1년동안 1인당 평균 360병을 마신다고 하는데... 안마시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매일같이 맥주를 입에 달고 사나 봅니다..ㅎㅎ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왜 이리 얇팍...ㅡㅡ;;;

 

소스를 듬뿍 뿌려서 나온 얇은 고기를 썰어서 음~~~~ 맛있습니다.^^*

짠 스프를 먹은 후라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맛있게 먹이기 위한 음식점의 상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계 입구에 있던 메뉴판을 보면,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 듯 보입니다. 우리가 먹었던 것은 190CZK였으니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만원정도 였나 봅니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배를 채웠으니 이제는 프라하의 야경을 보러~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