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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생활

애견 미용기 하성 HS-303 사용기(HS-202와 비교)

by e마루 2010. 8. 17.
저번주에 주문했던 미용기가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발송했다는 문자나 이메일이 없어 내일쯤이나 올줄 았았는데..

 
먼저 제품 박스는 과거에 있던 HS-202보다 조금 큽니다.

HS-303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미용기, 덧날빗4개, 어뎁터, 청소용솔, 미용기오일, 설명서 끝이다. 심플한 구성입니다. 뭐 더 들어갈 만한 것도 없지만요..ㅎㅎ

역시 새거라 윤이 번쩍번쩍 나네요.
 HS-202 는 전체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다면 HS-303은 앞쪽이 번쩍거리는 플라스틱(ㅋㅋ)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크게 다른 것은 덧날빗의 형태가 HS-202는 양쪽날이고 사용중 빠지는 일이 많았는데, HS-303은 한쪽 날이며 매우 견고하게 부착시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8년정도 직접 아가들 미용을 해왔지만... 덧날을 사용해 본적은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덧날을 사용하면 안전하기는 하겠지만, 이쁘게 밀리는 것 같지 않아서요. 전문가들은 다를수도 있겠죠.

아답타의 용량이 2.6V로 같지만, HS-202는 600mA이고 HS-800mA이므로 같이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으나, HS-303의 아답타를 HS-202에 사용했을 때는 약간 무리가 갈 수도 있을 것 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HS-303이 조금 더 깁니다. 무게 역시 266g(303)으로 156g(202)보다 무겁네요.
그러나 막상 잡아 보면 큰 무게의 차이를 느끼기는 힘듭니다.(막손이다 보니..)

미용기의 가장 중요한 날 부분입니다. 202와 큰 차이는 세라믹날이 앞뒤로 움직인다는 것...(이것때문에 구매 결심을 했다는...)



303의 날은 손잡이쪽의 다이얼을 돌려서 5단계로 상하로 움직이고 이를 통해서 mm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날을 뒤로 빼면 상대적으로 조금 안깍이는 것 같지만 그래도 강아지들의 살을 찝을 염려에서는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집 아가들 깎다 보면 다른 곳은 위험하지 않지만, 살이 상대적으로 얇은 배쪽의 뒷다리쪽은 가끔 살이 찝혔었거든요...ㅡㅜ

또, 202와 가장 큰 차이는 날의 각도인데 202는 날의 뒤쪽판과 거의 수평되게 되어 있는 반면, 303은 약간의 각도를 주었네요.
 어떤것이 더 좋다고 하기 힘들지만 등과 같이 넓은 면적을 밀을 때는 303이 훨씬 편했으나, 발이나 얼굴등은 202가 좀더 편했습니다.


미용기가 새로 왔으니, 테스트를 해봐야 겠죠. 오늘의 희생양은 "하니"
하니는 워낙에 눈물이 많아서 늘 얼굴이 젖어 있을 정도... 아무리 닦아내도 얼굴이 검은 갈색의 눈물자욱과 함께 걸래냄새가...ㅡ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른채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하니...
하니가 새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건 털미는 것이고 그다음으로 목욕하는 것, 그 다음으로 누군가 발을 만지는 것 입니다.

먼저 미용기들, 가위, 청소기등을 배란다로 옮기고...
하니를 잡아서 배란다로...

먼저 303으로 등을 밀어 봤습니다. 놀라운 절삭력~~ 오~ 슥슥 미는데 깨끗하게 밀립니다. 무엇보다 소음이 크지 않습니다.
202로 미용할 때는 보지 못했던 자세를 취합니다. 그냥 바닥에 드러 눕네요..ㅎㅎ

깨끗하게 잘 밀리기는 하는데 1단으로 해도 약간 털이 남는 듯한 기분.. 202로 밀면 완전 맨살이 되는 듯 했는데, 303은 가장 짧게 해도 1미리 정도 털이 남는 듯 합니다. 이건 정말 퍼팩트...

그런데 문제는 좀 뭉툭한 느낌이라 얼굴이나 발가락은 안전하기는 하겠지만, 좀 깍기 어렵다는 것...
어쩔 수 없이 다시 202을 가지고 와서 얼굴의 골진곳 가죽을 늘려가면서 모두 깍았습니다.

발가락을 깍는데 역시나 도망다니기 시작...

발을 아무리 잡아도 발이 빠질것 처럼 도망가는데는 방법이 없습니다. 진짜 다리 빠지면 안되니까...ㅡㅜ
달래고 혼내면서 발과 얼굴을 마저 깍고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래도 202만으로 깍을 때보다 조금은 수월하게 끝난듯한 기분이...ㅎㅎ

303을 사용해본 결과
 - 좀더 깍을때 안전할 것 같다. 하니 가죽이 쭉쭉 늘어 지는데 살 찝히는것 하나 없이 깨끗히 밀었다.
 - 다른 사용자들은 날이 안뜨거워 진다고 했는데, 202와 다를바 없이 뜨거워 지더라.(잘못 뽑은 것인가...ㅡㅜ)
 - 아무래도 202보다 조금 크기 때문에 발가락이나 얼굴, 겨드랑이등 세밀한 곳을 깍을 때는 202가 편했다.
 - 소음은 확실히 202보다 작다. 그래도 하니가 무관심할 정도는 아니다.


하도 발을 빼고 도망 다녀서, 대충 닭발을 만들고 목욕시키고 귀청소 한번 해줬더니...
완전 삐져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 등돌리고 자는 하니를 깨워서 얼굴 인증샷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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