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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넷

인터넷으로 돈벌어 볼까?

by e마루 2010. 8. 6.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PC에 배너 툴바를 설치하면 돈을 준다는 서비스가 많이 있었다. 무슨 서퍼~ 이런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에도 인터넷만 하면 돈을 준다는 소위 온라인 피라미드 같은 것들이 많이 있었다.
이것 저것 몇 번씩 해보다가 쌓여가는 적립금이 형편없음을 보고 그만두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의 인터넷 돈벌기들은 대부분 대기업의 제품의 설문을 해주면 돈을 준다는 식으로 회원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다. 앉아서 인터넷만 키고 있으면 돈을 준다는 서비스들도 국내에는 별로 없지만 해외에는 아직도 꽤나 있는 모양이다.

오늘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새로운 서비스를 발견했다.

가입만 하면 $250을 주고 굳이 회원들을 모으지 않아도 어떤 경로로든 새롭게 가입되는 회원을 나의 팀으로 나눠주면서 적립금을 준다는 이런 말도 안되는 서비스를 찾았다.

홈페이지에서는 웹사이트 테스트를 위해 돈을 준다라는 식으로 설명되어 있으나, 알 수 없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 그냥 가입해 버렸다.

물론, 이런 곳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점이 있다.
1. 거의 사용하지 않는 메일을 이용한다.(메일 수집을 목적으로 사기치는 것일 수 있으니..)
2. 패스워드는 평소 사용하는 것과 비슷해서도 안된다.(혹시나 해킹 당할 지도 모르니…)
3. 백신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고 실시간 감시를 해볼 것.(혹시나 스파이웨어를 설치할 지도 모르니…) 

홈페이지는 :
www.websitetester.biz


위의 주의할 점을 신경 쓰면서 가입을 했다.
메인페이지는 너무도 간단하다. 왼쪽에는 실시간으로 가입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록이 표시되고, 오른쪽에는 어떤 서비스인지 설명되어 있다.
여기서 맨 밑의 .Registrer Now를 눌러보자.
 

가입하는 데 있어 들어가는 개인정보가 이메일 이외에는 개인정보라고 할 것이 별로 없다. 사기라고 하더라도 안쓰는 이메일로 가입한 후에 진짜 사기면 이메일 계정을 삭제해 버리면 된다. 혹시 사기가 아닌 경우, 수표가 발행될 소지가 있으니 이름은 제대로 썼다.
 

가입을 하면 바로 내 계정에 적립금 페이지가 나오는데, 바로 $250이란 금액이 쓰여 있다. 위의 이미지는 가입한 후 블로그 작성 때문에 이미 적립금이 좀 올라가 있다.
놀라운 것은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짧은 시간 동안 적지 않은 적립금이 쌓였다는 것이다.
얼마나 쌓이는지 보기 위해 10분 후에 다시 로긴을 해 봤다.

위 이미지는 10분 뒤에 다시 로그인을 한 화면이다.

My Group은 352명에서 376명으로 24명이 증가 했고, 수입금은 251.76$에서 251.88$로 0.12$가 증가했다.
10분에 0.12$면 한시간이면 0.72$, 하루면 17.28$가 벌린다.

이게 사기가 아니고 사실이라면, 구글광고를 위해 백날 포스팅 하는 것보다 백배 나은 수익률일 것이다. 
물론, 이 사이트가 사실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그냥 재미삼아 가입했다가 혹시라도 1/10000의 확률로 진짜 사기가 아니라면 미리 가입했다는 이유로 돈이 들어오는 행운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해주는 것만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