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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104

[중국#28] 안개낀 북경의 올림픽경기장 자금성을 나와 관광버스를 기다릴 때입니다. 자금성 주변은 교통도 혼잡하고 경찰들도 많아 버스가 정차하기 힘들다고 해서 자금성에서 조금 멀리 걸어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 노숙자 할아버지가 다가와 다짜고짜 깡통을 내밀었습니다. 돈을 꺼내 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주변 분위기가 괜히 지갑을 꺼냈다가는 소매치기나 거지들의 타겟이 될 것같이 조금은 한적한 도로변이라 그냥 피하고 말았습니다. 몇 번 구걸하다가 그냥 돌아서는 노숙자 할아버지에게 미안했던 생각이... 자금성 주변에는 지하철역도 있지만, 버스도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버스가 아닙니다. 두칸짜리 버스와 지하철 같은 전차버스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전차버스가 다니기 위해서는 버스노선의 도로.. 2013. 2. 7.
[중국#27] 지상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궁궐... 자금성 천안문광장에서 지하도를 통해 올라오자 바로 천안문 앞쪽이 나왔습니다. 안개가 심해서 뚜렷하게 보지 못했던 천안문. 9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각임에도 관광객이 많이 보였습니다. 인구가 워낙 많으니...^^;;; 천안문은 보수인지 청소인지 녹색 공사용 그물망이 쳐져 있었습니다. 다리를 건너 천안문을 통해 들어가면 지상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자금성이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리 밑으로 인공강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돌아 와서 구글지도로 보니 자금성 외곽은 모두 물길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유사시 외부로부터 침입을 막을 수 있고 오가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를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천안문 지붕에서 뭔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볼때는 그냥 크구나~ 싶.. 2013. 2. 6.
[중국#26] 중국여행 마지막날! 천안문광장을 시작으로... 백두산을 보러 온 중국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여행가이드에는 관심 없고 돈만 밝히는 가이드와의 잘못된 만남으로 우리 일행의 마지막 날은 빡빡한 일정이 준비되어 있었다. 첫째날 비행기가 연착되었다고 미뤘던 이화원과 둘째날 반강제의 옵션으로 인해 미뤄진 올림픽경기장이 원래 잡혀있는 일정에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편한 여행이라도 마지막날쯤 되면 지치기 마련인데, 저희 일행은 그 어느날보다 힘들고 빡빡한 일정의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게 다 누구 때문이라구요~~~ 쬐매난 한국에서 온 한국인 관광객은 우습게 아는 하나투어의 조선족 김광수 가이드 때문이지요... [사진여행/해외여행] - 가이드 한명 때문에 망쳐버린 북경여행 버스가 로비까지 들어가지도 못 하는 호텔에서 다시 묶은 우리 일행은 아침 7시.. 2013. 2. 5.
[중국#25] 연길을 떠나며... 도문의 두만강에서 북한땅을 바라보고 다시 버스에 올라 연변으로 향했습니다. 도문에서 연변까지 대략 50분 가량 걸립니다. 오늘은 연변에서 다시 북경으로 가는 17시50분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연변시내에 도착하자 시계는 14:4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북경에서 연변으로 넘어 왔을때는 캄캄한 밤중이었고, 연변에서 백두산으로 갈때도 캄캄한 새벽이라 연변시내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가 이번에 연변시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적인 건물들과 잘 닦인 도로, 꽤 많은 차량들이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건물마다 내걸린 간판들은 대부분 한글로 적혀 있어 마치 서울의 위성도시인 일산이나 안산에 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시대는 좀 떨어진 80년대쯤의 일산이나 안산의 모습이 이렇지 않았.. 2013. 2. 4.
[중국#24] 도문(두만강)에서 바라보는 북한 용정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금 버스에 올랐습니다. 패키지 여행을 다니다 보면,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옵션이라도 단체관광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옵션... 도문(두만강)에서 땟목 타기 도문은 용정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였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에서 땟목을 타고 북한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죠. 북한의 남양시를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도문의 두만강 강변공원 주차장에서 내려 보이는 관광안내소와 커피숍등의 간판이 모두 한국말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 역시 한국인들이 주요 관광객이고 중국인이나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곳인가 봅니다. 두만강 강변공원은 두만강의 접경지대 5Km길이의 공원입니다. 강변을.. 2013. 2. 3.
[중국#23] 용정시내 모습 및 점심식사 대성중학교는 용정시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날 백두산 관광을 하기 위해 연변에서 출발해서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가 호텔까지의 거리를 보니 365km를 이동했었네요. 지도에서 윗쪽의 하늘색 선은 어제의 경로이고, 노란색선은 오늘 이동한 경로를 표시한 것입니다. 위쪽의 하늘색 경로가 도로사정이 더 좋았는지 용정의 대성중학교를 구경하고 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점심은 용정시내에 위치한 곳에서 먹었습니다. 용정은 연길시 아래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식당이 많지는 않은 듯 보였습니다. 백두산관광을 하고 대성중학교를 거쳐 연길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식당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으로 가는 동안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한국의 시골마을에 온듯 했습니다. 대부분의 간.. 2013. 2. 2.
[중국#22] 시인 윤동주의 출신학교인 용정중학교 시인 윤동주의 출신학교인 용정중학교 장백산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해서, 버스로 3시간 가량 도착한 곳은 용정중학교입니다. 전날 비를 맞으며 백두산천지를 오른 탓인지 이동하는 내내 잠만 자서 연변의 시골모습이 어떤지는 아예 보지도 못했습니다..ㅎㅎ 백두산 천지는 차타고 올라갔었는데...ㅡㅡ;;; ▲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용정에 있는 용정중학교 주차장에 내려서 보이는 학교 건물이 오래되 보이지 않는 거대한 건물모습에 그새 새로 지었나 했습니다. 주차장 정면에 보이는 중학교는 새로 지은 신관건물이고, 옆쪽으로 예전 윤동주 시인이 공부했던 대성중학교 건물이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대성중학교는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무대인 용정에 있는 학교로 시인 윤동주의 출신 학.. 2013. 2. 1.
[중국#21] 장백산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눈오는 백두산 천지를 구경한 뒤, 호텔에 밤에 도착해서, 호텔의 이름도 모르고 그냥 났는데, 우리 일행이 묶은 호텔은 "장백산호텔"이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호텔을 잘 살펴보지 않았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어제 밤에는 유심히 보지 않아 몰랐는데, 묶었던 방 천장에 온통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 들어 보니 다른방도 크게 다르지 않은듯 했습니다. 호텔 각 층마다 조그만 휴계실처럼 쇼파와 테이블이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담배 피기 딱 좋은 자리처럼 보이기는 한데, 재털이가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근처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닌가 봅니다.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전망에 이곳보다 높아 보이는 건물은 물론이고, 호텔처럼 생긴 건.. 2013. 1. 19.
[중국#20] 연길의 둘째날 저녁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보고 왔다는 감격도 잠시... 비를 맞으며 극심한 추위에 떨었더니 온몸이 축축 늘어지며 무거웠습니다. 백두산에서 내려와 버스에 올라탄 이후 정신 못차리고 잠에 빠져 들었다가, 깨어보니 식당이었습니다. 20분쯤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마치 2시간은 잔듯 깊이 잠이 들어버렸나 봅니다. 백두산 근처의 식당. 한식으로 보이는 음식들이 차려졌습니다. 산 지방에서 많이 나는 나물들과 도토리묵, 보쌈, 삶은 닭이 나왔습니다. 반찬이라고 하기에는 좀... 돼지고기 보쌈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닭이 어마어마 컸습니다. 소위 말하는 장닭? 토종닭? 같은 것이었나 봅니다. 닭 한마리를 통채로 삶아서 먹기 편하도록 찢어서 나왔습니다. 중국 식탁에서는 빠지지 않던 두부. 역시나 이곳에서도 두부를 삶아서 .. 2012.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