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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양평#01] 생전 처음 따본 오디~ 양평 쌍겨리 체험마을

by e마루 2012. 6. 28.

가만히 집에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절로 나는 여름입니다.

매주 물 좋고 산 좋은 곳을 찾아 다니다가, 가까운 양평에 오디따기 체험이 있어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자란 완벽한 서울 촌놈이라...
지금도 벌레를 보면 기겁을 하고 밭에서 막 뜯어온 싱싱한 채소 보다는 가공된 식품을 더 좋아하는 도시 바보남~~~

농촌체험을 하다 보면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양평으로 향했습니다.

양평하면 펜션과 맛집들이 가득한 곳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양평이 무척 넓은가 봅니다.
산길을 따라 꼬불꼬불 끊임 없이 들어가서야 목적지인 섬이쌍겨리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양평에는 다양한 체험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20개가 넘는 농촌체험마을이 양평에 있으니 가족과 함께 가까운 양평에서 농촌체험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쌍겨리 마을도 농촌체험마을의 하나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ㅋ[http://www.ypnadri.com/town/sub01.php?no=6]

마을 체험장 표시를 따라 고개를 돌려 보면, 나무로 둘러 쌓인 한적한 시골학교가 눈에 들어 옵니다.

 

폐교가 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 해서, 오디따기 체험, 압화체험이나 염색체험 등을 하는 체험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예전 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체험도 하고 숙박도 할 수 있는 곳으로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50명을 수용할 수 있어 단체가 와서 1박2일로 즐기다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간단히 양평오디의 장점과 따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비닐장갑과 담을 통을 받고 오디를 따러 갔습니다.

 

 

뽕 나무마다 풍성하게 달려 있는 오디~

서울촌놈 마루는 오디가 뽕나무 열매인지도 이번에 알았지만, 옷에 물들면 안지워진다는 사실도 가서야 알았기 때문에...
물 잘~~~~드는 밝은 티셔츠 입고 갔습니다..ㅡㅜ

살짝만 닿아도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오디 열매들 사이를 누비며 조심조심 따기 시작했죠...ㅎㅎ

다른분들 반통 채울 동안 이것밖에...ㅡㅡ;;;

혹시라도 오디따기 체험을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검은색 옷을 입고 가세요^^

올해는 전국적으로 가물고 뜨거워서

오디 수확시기가 2주 정도 빠르고 맛은 예년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고 합니다.

손을 대면 그냥 톡~하고 떨어지는 것을 따야 한다네요. 다 익은 것처럼 크고 검어도 잘 안떨어지면 덜 익은 것이랍니다.

 

뽕나무가 원래 낮은 것인지, 오디따기 체험장의 나무들이 작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손만 뻣으면 닿을 높이에 오디가 주렁주렁 열려 있으니, 따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뭇가지도 잘 휘어지니 아이들과 함께 가셔서 가지를 잡아 주면 아이들도 충분히 딸 수 있겠더라구요.

모두들 한통 가득 수확하셨더라구요~

꽉꽉 눌러 담고도 남는 것은 모두 뱃속에 담아 가셨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오디는 백발을 검게하고 당뇨병에 좋으며 간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하고, 최근 입증된 효능은 동맥경화에 좋고 당뇨병에 탁월한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오디따기 체험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석산2리 마을회관
전화 : 010-4716-8155
섬이쌍겨리마을 카페 :  http://cafe.daum.net/se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