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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금산#04] 세계 인삼의 중심지 금산약초거리 1탄...금산수삼센터

by e마루 2012. 6. 12.

금산에 와서 꼭 한번 들려야 할 곳이 바로 약초거리 아닌가 합니다.

 

금산 시내 곳곳에서 인삼이나 인삼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인삼구경을 하려면 약초거리를 꼭 한번 가봐야 합니다.

 

약초거리는 금산 시내의 남동쪽 끝쪽에 형성되 있는 인삼시장입니다.

금산에서 생산된 인삼을 비롯해서 전국의 유명한 인삼과 약초가 모여 거래되는 곳으로 도시 구역 전체가 인삼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랑색으로 칠해진 곳 전체가 인삼과 약초를 판매하는 상점들로 하나의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길가에 정렬되어 있는 상점, 인삼국제시장으로 조성된 곳, 큼직한 건물로 된 시장까지 다양한 형태의 시장들이 모여서 약초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 곳의 전문 시장이 있었지만, 3곳의 인삼시장을 둘러 봤습니다.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금산수삼센터" 입니다.

타지역에서 차로 온 분들이 주차걱정 없이 시장을 둘러 볼 수 있도록 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간판 앞에 "전통시장"이라는 글자가 유독 눈에 들어 옵니다.

그런데, 왜 "금산인삼센터"가 아니라 "금산수삼센터"인지 좀 궁금하더군요.

솔직히 수삼이 뭔지 몰랐습니다. 여러분은 수삼이 뭔지 아시나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인포메이션~

수삼은 인삼 밭에서 캐낸 후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인삼이라고 하네요.

이것을 탈피해서 반 건조시킨 후 실로 묶어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건조시키면 곡삼, 수삼을 탈피해서 원형 그대로 건조시키면 진삼, 표피를 탈피하지 않고 세척해서 그대로 건조시키면 피부직삼 이라고 한답니다.

 

입구에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이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인삼을 구매할 수 있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빨간표가 1개, 2개, 3개의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매장 안내도로 보면, 총 92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삼센터 안으로 들어 서자 마자 풍겨 오는 진한 인삼향~

 

벽으로 막혀 있는 답답한 상점이 있을 꺼라 생각했었는데 낮은 칸막이벽으로 상점들을 구분해서 시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천정도 높고 시야를 방해하는 벽도 없으니 넓어 보이면서도 현대식 전통시장 처럼 보입니다.

 

각 상점마다 다양한 종류의 인삼을 한가득 쌓아놓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쌓여 있는 수삼들의 크기도, 색깔도 모두 제각각 입니다.

인삼 하면 TV CF속에 나오는 모습(뽀얀 살색에 사람처럼 생긴...^^;)이 너무 선명하게 머리에 박혀 있어 모두 그렇게 생겼을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잔뿌리가 없이 두툼한 몸통만 있는 것도 있고~

아래로 길지 않고 옆으로 잔뿌리들이 퍼져 있는 것도 있고~

 

모양과 색깔이 다른 수삼들의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수삼의 거래 단위는 채 또는 차라고 불리며 750g이 1채(차)입니다. 박스 앞에 적혀 있는 금액은 1채(차)의 가격이니 알고 가시는 것이 좋겠죠^^*

 

 

 

 

 

 

장사하시는 아주머니들도 정겹고 친절합니다.^^

 

어디서 왔나고 물으셔서... 서울서 구경 왔다고 하니까 그자리에서 바로 뿌리하나를 깎아(? 껍질을 벗겨?) 먹어 보라고 주시네요.

공짜로 인삼뿌리 얻어 먹으니 시장 전체가 더 정겹고 좋아 보이더라는...조만간 대머리가...^^;;;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좋은 구경꺼리~~~~ 벽체뒤에 계단 있어요~~~~

 

금산수삼센터 정문 입구로 나오면 옆쪽에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이 화려하지 않은 철제계단에 특별한 간판도 눈에 띄지 않아 수삼센터만 구경하고 나와서 보니...

 

벽체에 큼직하게 "삼삼하늘카페 休" 라고 적혀 있어 다시 돌아가 올라가 봤습니다.

 

못보고 갔으면 두고두고 아쉬울 법한 것이 있습니다.

 

 

옥상 한쪽에 마련된 인삼밭에 인삼이 자라고 있습니다.

 

인삼밭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인삼화단 ^^?

인삼은 토양이나 기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무곳에서나 자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금산의 기후가 정말 인삼을 키우기에 최적인가 봅니다. 건물 옥상에서 조그맣게 화단을 꾸며서 인삼을 키우다니 말이죠.

 

살아 있는 인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분들은 시장 구경 후에 꼭 옥상으로 올라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인삼 구경 후에,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즐기며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