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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남원#06] 춘향제 이모저모 3탄~ 볼꺼리 놀꺼리 가득~

by e마루 2012. 5. 6.

그동안 축제라고는 주로 지역 특산물 축제를 다녀서인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곳곳에 숨어 있는 볼꺼리들로 하루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였습니다.

 

축제장 곳곳에 남원 시민들의 숨은 노력이 보이는 듯 합니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곳곳에 한국적인 조각들과 장식을 해 놨습니다.

 

긴 나무 위에 새모양으로 조각된 이것의 이름 아시나요^^?

 

경사가 있을 때 축하의 뜻으로 세운다는 "솟대"

삼한시대 신을 모시던 장소인 소도에서 유래한 솟대를 전라도에서는 '소주', '소줏대', 함응 지방에서는 '솔대', 황해도,평안도에서는 '솟댁', 강원도에서는 '솔대', 경상도에서는 '별신대' 등으로 부른다네요.

 

각기 이름은 다르지만, 한반도 전역에 퍼져 있었나 봅니다.

 

춘향제가 성공리에 치뤄질 수 있도록 바라는 듯 합니다.

 

 

길에 만들어진 행사 부스에는 평소 보기 힘든 전시물들도 많았습니다.

인사동에 나가야만 볼 법한 공예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목공예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었죠.

 

나무로 만들어 놓은 건물들을 보니, 만들기 좋아하던 어린시절도 돌아간 듯 합니다.

 

아이들이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많았는데...

외발자전거 체험장이 눈길을 끌더군요.

 

역시 어린이들이 뭐든 빠르게 습득하나 봅니다.  안전대를 잡고 몇 번 타보더니 이내 혼자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타이어 하나로 제 몸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ㅡㅜ

 

과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도 재미있는 놀이 형식으로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체험 중에 마당극과 곤장체험을 결합한 것이 가장 관람객의 반응이 좋았던 것 같네요...ㅎㅎ

 

"사랑해~"가 나올 때까지 매우 쳐라~~

 

 

 

 

 

 

 

광한루 곳곳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과 체험공간과 상점이 열렸습니다.

꼭 민속촌에 놀러간 듯한 느낌이랄까~~

 

축제를 즐기러 오신 분들도 어색하지 않게 과거로의 여행에 동화되는 듯한 축제의 현장이었습니다.

아~ 광한루에서 통용되는 돈은 입구에서 엽전으로 환전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다들 주머니에 두둑한 엽전뭉치를 들고 다녀야 했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체험놀이의 절정은 뭐니뭐니 해도 그네타기~

누가 누가 더 높이 올라가나 시합으로 진행된 그네 체험

 

타시는 분들은 땀이 나도록 그네를 구르며 안깐힘을 쓰셨지만~

보는 사람들은 시원한 그늘에서 그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광한루에서 여러 체험으로 땀이 났다면... 이제 요천으로 가서 땀을 식혀야 겠죠.

요천에는 오리 보트가 마련되어 연인끼리, 가족끼리 시원한 요천의 강바람을 맞으며 한가롭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땀나도록 패달을 밟으셨겠지만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많아 더욱 즐거운 춘향제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