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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에 가다.

by e마루 2007. 10. 22.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시작되는 대하축제... 올해도 어김 없이 싱싱한 대하를 찾아 태안으로 향했다.
네이버에서 "대하축제"로 찾으면 아래처럼 3가지가 나온다.

- 홍성 남당대하축제 : 2007. 9. 15 ~ 11. 4
- 무창포 대하전어축제 : 2007. 9 .22 ~ 10. 7
-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 : 2007. 9. 29 ~ 10. 21


남당리대하축제는 작년까지 두번 연속으로 가봤고, 무창포는 꽃났다고 하니 갈곳은 마지막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쯤 채비하고 출발... 으~ 오늘은 기온이 올해 첨으로 0도라던데... 바닷바람 맞을 각오하고 겨울 옷 차려 입고 안면도로~~Go! Go!

날을 추웠지만 하늘은 청명한 가을 하늘에 작품 구름들이 토요일 막히는 길에서도 짜증 나지 않게 해주었다.



날도 추운데다 강풍주의보라나... 초속 14M가 얼마나 강한 바람인지 몰랐는데 서해대교를 지나면서 차가 옆으로 슬슬 미끌어 져서 간만에 긴장을 하면서 운전~


길가에는 갈대가 바람에 흐나끼고~~오~~ 다음주는 하늘공원에 갈대나 보러 가야 겠군.


드디어 홍성에 도착, 홍성으로 빠져 나가려는데 차들이 엄청나다.. 급정거... 헉 이 많은 차들이 설마 대하 먹으러? 앞으로 30Km나 더 남았는데...ㅠㅠ



저번주 목포에 갈치낚시를 갈때만 해도 벼가 그대로 있었는데.. 어느새 전부 추수를...
추수가 끝난 들판은 새들의 왕국.. 처음에는 무슨 비료 뿌려 논줄 알았다는... 약간 징그러~


헉, 안면도 백사장 축제는 21일까지라고 네이버가 그래서, 피곤한 몸 이끌고 이번주 아니면 끝이다 라고 왔더니 28일까지라니.. 그럼 다음주에도 한다는 소리군... 흠 요즘 네이버가 점점 신뢰를 잃어가게 하는군...흠


드디어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장에 도착, 표지판 보면 알겠지만 바로 근처에 오션캐슬과 꽃지해수욕장등이 있는 곳이었네~


아니 이 많은 차들이 대하 한번 먹어 보겠다고 몰려든 사람들...?





그런데 남당항 대하축제와는 좀 다른 분위기... 남당항은 기~~~인 길에 무지막지하게 많은 점포들이 전부 점포 밖에 원형수조를 놓고 그 안에 살아 있는 새우를 직접 뜰체로 떠서 바로 소금에 구워 먹었는데... 이곳은 왜이리 썰렁해..?
점포두 몇개 없고 수산물시장만 큼직하니 한개 있고 큼직한 점포들 10개 정도 있고 끝? 이런 걍 남당항으로 갈껄...ㅠㅠ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수는 없으니 새우튀김이라도 하나 먹고 가야지... 1개에 1000원, 무지막지하게 큰 새우를 머리 대충 따고 통째로 튀김옷 입혀서 튀긴다. 두개 먹으면 배부르다...



튀김 먹고 나니 튀김 아저씨 왈, 여기가 대하축제장소가 아니라네...앵?
관광버스기사들이 전부 사기쳐서 여긴줄 알고 가는 사람 반 넘을꺼라면서 저~~쪽 밑으루 내려가 보라는 자상한 말씀... 튀김 안먹었으면 그냥 갈뻔 했군...


진짜 백사장대하축제 장소~ 아까 그곳보다 대하두 큼직하고~ 파는 집도 많고~ 구경꾼도 많고~




흠 휴계소에서 우동한그릇 먹고 왔더니 그닥 땡기지는 않고~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 뭐하고~
대하를 사가져 가기로 하고 이집저집 기웃기웃~(소심해서ㅡ.ㅡ;;;)
대충 쭈~~욱 훑어 보니 
- 자연산 생거는 1kg에 38,000원 : 회로 먹는다
- 자연산인데 냉동은 1kg에 35,000원 : 구워 먹는다
- 양식은 크기에 따라 드르지만 보통 1kg에 15,000원~20,000원 : 구워 먹는다

결국 이집저집 기웃거리다가 그나마 새우가 좀 큰집에서 거금 35,000원짜리 한박스를 샀다~





축제라면 빠지지 않는 엿장수 아저씨와 어른들의 관광버스 춤판~


가을 전어도 유명한데, 왠지 소외된 전어들...




백사장 대하축제는 안면도의 백사장항에서 열린다.
항이라고 해서 꽤나 클것 같지만 조그만 포구라 생각될 정도의 크기...
배들과 그물 손질하는 분들이 있는걸로 봐서 여기서 새우를 잡을지도 (__ )?







백사장 대하축제 거리에서 주차장으로 가다 보니 키조개를 팔고 있다. 정말 어른 주먹만한 조개살을 자랑하더군...
징그러워서 저런건 어찌 먹을지...흠




주차장에서 보이는 갯벌...
밀물과 썰물의 차가 심한 서해이다 보니 밀물일땐 이곳까지 물이 차는 모양.

안면도는 호박고구마도 유명한듯, 이곳에 오는 동안 길에서 호박고구마 판매하는 곳을 많이 봐서 한박스 사 들고 집으로~~ 한박스에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