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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안면도 수목원

by e마루 2007. 10. 25.
안면도백사장대하축제로 안면도 까지 오긴 왔는데...
와서 꼴랑 대하만 먹고 가기는 뭐하고
대하 축제 구경을 마치고 나니 거의 오후 4시 요즘은 해도 짧아져서 한두시간 짧게 구경할 만한 곳을 네비게이션에게 물었더니 근처에 수목원이 있더군...

그냥 오랜만에 좋은 공기나 마시고 가자고 수목원으로 출발...

백사장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안면도수목원
거의 해가 질쯤 도착해서 수목원의 안내도를 자세히 보지도 않고 일단 주차비와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섰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안면도수목원은 주차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꾸며져 있다. 한쪽은 공원처럼 꾸며서 수목원이라기 보다는 식물공원쯤으로 보면 맞고, 한쪽은 숙식을 할 수있는 숙박시설이 있는곳으로 이곳이 오리지날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찬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무 이유 그저 한쪽 찍은 곳이 공원처럼 꾸며진 곳이었다.



입구에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야 공원이 나온다.


공원으로 꾸며진 곳이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소나무가 울창하다거나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나무가 빽빽하다거나 하는 모습은 없고 정원처럼 군데 군데 아담한 장식을 한것 처럼 꾸며져 있다.


그래도 곳곳에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과거 한국 건축사 시간에 배웠던 한국의 정원은 공간의 흐름이라는 기억이 가물가물...
서양의 정원과 다르게 한국의 정원은 꼬불길이 많고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한다. 서양의 대규모 정원과 달리 조그만 곳에서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였겠지만..


공원내에는 아예 한국식 정원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연못을 포함한 한국 전통 정원을 제현해 놓은 것 같다.





공원 내에는 아기자기 하게 꾸며진 꽃길들이 있다. 사람이 많지 않고 해가 질때쯤에 날이 추워서 그런지 왠지 썰렁하다.
공원 끝쪽 산(?)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다 보니 해거 어느새 저물듯... 산이라 해서 두려워 하지 마시라~ 올라가는데 한 5~10분 걸린다.


전망대쪽으로 올라가는 언덕에 보면 마치 눈이 내린 듯한 곳이 있는데 처음엔 저게 뭐냐~ 하면서 다가가 보니 온통 코스모스~
의외로 장관을 연출한다.

코스모스언덕 옆길을 따라 전망대에 도착, 해가 지려 한다. 사진에 잘 안보이지만 멀리 보이는 것이 지평선이 아니라 바다의 수평선이다. 
전망대는 한쪽은 바다가 보이고 반대쪽은 공원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오게 되어 있다.



내려 오면서 둘러본 한국식 정원. 크지 않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 하게 꾸며져 있다.
아래 사진의 연못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잉어들이 엄청나게 많다.






곳곳에 군데군데 서있는 대장군들...


이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자라는 나무 인듯 하다. 신기~



입구쪽에서 올라가다 보면 있는 경종을 매단 나무, 아까 들어 올때는 전혀 몰랐는데.. 나가다 보니 땡~ 땡~ 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보니 귀여운 나무로 만든 오리 새들과 경종으로 꾸민 나무가 두구루 서 있었다.
역광을 받아 나름대로 멋진 모습을 연출~



이제는 해도 떨어졌고, 집으로~
공원이 그리 크지는 않으나 이것저것 보면서 여기저기서 사진찍기는 참 좋은 장소였다. 조금만 일찍와서 햇빛이 좋았다면 참 이쁜 곳이 많았을 법한 안면도휴양림~ 
나중에 안면도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 들러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