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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여행11

[체코#17] 체스키 크룸로프의 중앙광장과 성당 점심식사를 마치고 체스키 크룸로프 마을을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의 중앙에는 투박한 돌들을 깔아 만든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의 이름은 스보르노스티광장으로 통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카페와 숙박시설이 많이 있지만, 한쪽에는 시청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시청사 안에는 여행안내소가 있다고 하네요. 광장의 한쪽에는 기념탑이 있었는데 페스트 기념탑이라고 합니다. 이 기념탑은 1715년 세운 탑으로 아래쪽에는 분수가 있고, 8명의 수호성인들이 기둥을 둘러쌓고 있으며, 높은 기둥 꼭대기에는 기도하는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페스트 기념탑은 동유럽의 광장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도시든 광장에는 페스트 기념탑이 있을 정도라네요. 중세 유럽에서 페스트의 공포가 어느정도.. 2013. 3. 28.
[체코#15] 체스키 크롬로프 성을 지나 체스키 크룸로프마을 광장으로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넓은 정원인 자메츠카 정원을 둘러 보고, 체스키 크롬로프 성으로 들어 왔습니다. 지도에서는 느끼기 어렵지만, 자메츠카 정원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고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 오다 보면 마을을 둘러 쌓고 있는 강과 어우러진 전체 풍경이 다 보이는 곳에 야외 카페가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마을을 보니, 마을을 둘러싼 강에 조그만 배들이 잔뜩 띄워져 있습니다. 잔잔한 강물에서 즐기는 레프팅~ 우리나라 내린천이나 동강에서 레프팅을 해본 사람들은 언뜻 이해하기 힘든 그런 레프팅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힘겹게 노를 젓는다기 보다는, 잔잔한 강에서 보트를 타고 마을을 둘러 보는 유람선의 개념인 듯 보였습니다. 카페에서 잠시 구경을 하고 다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시 전망 좋은 .. 2013. 3. 17.
[체코#14] 프라하에서 2시간반 달려 도착한 체스키 크룸로프의 자메츠카 정원 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늘의 행선지는 체코의 남쪽 끝부분에 위치한 체스키 크롬로프(Cesky Krumlov)입니다. 아침을 먹자마자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가며 2시간 20분 정도 달렸습니다. 체스키 크롬로프는 프라하에서 남서쪽 200여 km 떨어진 오스트리아와의 국경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끔 시골마을을 지나기도 했지만, 평지로 구성되어 있는 체코의 한적한 전원풍경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버스로 한참을 이동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에 먹구름이 약간 불안하기는 했지만, 넓게 펼쳐진 초록빛 초원과 어우러진 풍경은 평온하게 다가 왔습니다. 2시간 넘게 버스로 이동을 하다 보니, 지겹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것 들도 볼 수 있었는데... 하나는 맥주 박물관~ 세계에서 알아주는 .. 2013. 3. 12.
[체코#12] 유럽의 3대 야경중 하나인 프라하 야경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도,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프랑스 파리,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더불어 유럽의 3대 야경에 속하는 프라하의 멋진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해가 완전히 떨어질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완전히 컴컴해 질 때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낮에 들렀던 구시가 광장으로 다시 갔습니다. 서서히 구시가 광장에 어둠이 드리워질 수록, 광장에 모이는 사람들은 그만큼 많았습니다. 낮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구시가 광장. 점점 서늘해져 가는 날씨에 사람들이 더욱 활기차게 움직이는 듯 했습니다. 낮에는 일정에 쫓겨서 광장 주변을 자세히 보지 못했었는데, 어차피 해 떨어질때까지 시간을 마냥 보내야 했기에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광장 구석구석을 .. 2013. 3. 1.
[체코#11] 프라하에서 먹은 체코의 전통음식 프라하에 오면 꼭 봐야 한다는 야경을 보기 위해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해가 떨어질때까지 저녁을 먹기로 하고 다시금 구시가 광장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카를다리에서 구시가 광장쪽으로 가는 길은 마치 먹자골목처럼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낮에 지나간 거리 보다 관광객도 훨씬 많이 보입니다. 밤에 야경구경을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걸지도... 6시 반쯤 된 시간이라 일과를 마친 체코사람들도 데이트를 하기 위해 이곳으로 쏟아져 나왔는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식사 시간때라 노천식당에서 풍기는 다양한 음식냄새가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부터, 프라하 구시가를 빡세게 걸어 다녔더니 꽤나 배가 고픈 상황이라 무엇이든 맛있게 먹을 준비된 상태였.. 2013. 2. 26.
[체코#10] 프라하 낭만과 예술의 거리 카를 다리(Charles Bridge) 프라하 성에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내려오니 어느덧 카를 다리(Charles Bridge)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지도로 보니, 하루동안 많이도 걸어다녔네요...ㅎㅎ 카를교는 서쪽의 프라하성이 있는 마을과 구시가 광장을 중심으로 하는 동쪽의 상인거주지를 이어주는 다리로, 프라하를 관통하는 블타바 강의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프라하 성에서 내려오다 보면, 뾰쪽한 성같기도 하고 성당의 첨탑 같기도 한 카를교의 탑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 탑은 통행료를 받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카를교 양쪽에 위치하고 있고 높이가 좀 있다 보니 지금은 전망대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물론 올라가는데 돈을 받습니다. 탑 아래에서 중세 병사 복장을 한 사람이 호객행위를 하더군요. ▲ 탑을 지나와서 바라 본 모습 왕족의 휘장인지.. 2013. 2. 25.
[체코#09] 프라하 성에서 카를 다리까지 성 비투스 대성당을 구경하고 프라하성을 나와 잠시 프라하 성에서 보이는 프라하 시내의 모습을 구경하고 카를 다리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구글맵에서 보는 것 처럼, 프라하 성의 아래쪽 마을도 구시가지 처럼 고전적인 건축물들이 빼곡히 들어차 마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프라하성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붉은색의 기와지붕들이 참 멋스럽게 보입니다. 높은 건물 하나 없이 소박해 보이기도 한 건물들이 바쁜 도심의 이미지인 서울과는 다르게 평화롭게 보입니다. 이날 날씨가 좋아 따뜻한 햇빛이 포근하게 느껴져서 더욱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라하성에서 내려가는 길은 의외로 경사가 제법 있었습니다. 만약 윗쪽에서부터 구경을 하지 않았다면 이 곳을 걸어 올라와야 했을텐데... 빡빡한 일정이다 보니, 하루 종일 프라하 사방.. 2013. 2. 24.
[체코#08] 성 비투스 대성당과 프라하 성 성 비투스 대성당을 보기 위해 프라하 성으로 향했습니다. 프라하성의 정문은 언덕 아래쪽을 향해 나아 있지만, 가이드가 언덕위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서 비투스 성당을 보고 걸어 내려와서 카를교를 건너 다시 구시가 광장의 야경을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차량으로 프라하성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 프라하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구글맵) 내려오면서 보니, 정문쪽으로는 관광버스가 진입할 수 없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도 위에서부터 구경하면서 내려오는 것이 훨씬 편하더군요. 프라하성 윗쪽도로에서 내려 프라하성으로 걸어가는 동안 웅장한 성 비투스 대성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성 비투스 대성당은 프라하 구시가지에서도 보일만큼 높은 언덕 위에 높게 지어져 있습니다. 일행들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프라하성으로 다가.. 2013. 2. 23.
[체코#07] 프라하의 구시가와 신시가의 경계...화약탑(Powder Gate) 바츨라프 광장에서 잠시 머물다가 화약탑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바츨라프 광장의 끝부분 길을 따라서 윗쪽은 붉은색 지붕의 작은 건물들이 구시가를 형성하고 있고 아래족으로는 반듯하면서 큼직한 건물들이 들어선 신시가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츨라프 광장에서 화약탑 까지 걷다 보면, 프라하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시가와 신시가의 경계지점을 걸어 화약탑(Powder Gate)에 도착했습니다. 화약탑은 남북, 동서 모두 구시가와 신시가의 경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약탑은 1475년 지금의 구시가지를 지키는 13개 성문 가운데 하나이자, 대포 요새로 건설되었습니다. 이후 총기 제작공이자 종 주조공인 야로스(Tomas Jaros)의 숙소 겸 작업실로 개축되.. 2013. 2. 22.